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8대 소비쿠폰 사용이 점차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중단된 소비쿠폰을 크리스마스 전후부터 조금씩 다시 풀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 8월부터 소비 촉진을 위해 소비 쿠폰을 발행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사실상 이를 중단했다.
일단 정부는 외식 쿠폰부터 풀 예정이다. 물론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사용만 허용한다. 이후 상황을 본 뒤에 나머지 소비 쿠폰들을 온라인 사용을 전제로 재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대면 사용에 한해 허용되는 소비 쿠폰은 성탄절 전후로 본격적으로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비대면으로 제한하는 것을 고려해 배달 어플 등의 플랫폼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농수산물 쿠폰은 온라인에서, 문화상품권은 온라인 뮤지컬·연극·문화예술 강습에서, 스포츠강좌이용권 및 체육쿠폰은 온라인 PT(실시간 영상교육)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후 순차적으로 상황에 따라 코로나19가 진정되면 나머지 쿠폰도 지급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 7월 국회의 추경 예산을 통해 소비 쿠폰 발행을 위한 예산을 편성했고 이를 국민들에게 지급했다. 코로나19로 생계가 위태로워질 정도로 타격을 입은 내수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한 것.
당시 정부는 외식과 농수산물 등 8대 분야에서 1,800만 명이 사용할 수 있는 소비쿠폰을 배포했다. 하지만 문제는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됐다는 것. 국민들이 제대로 쓸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따라서 농수산물 쿠폰 온라인 사용을 제외하고는 쿠폰 사용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였다.
정부는 올해 숙박과 관광, 공연, 영화, 전시, 체육, 외식, 농수산물 분야에서 쿠폰을 발행했다. 하지만 많은 국민들이 해당 쿠폰을 발급 받고도 제대로 쓰지 못했다. 정부는 올해 받고 사용하지 못한 소비쿠폰 기한을 내년으로 연장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 소비쿠폰에 대한 계획도 세웠다. 내년에는 농수산물과 외식, 숙박, 체육 등에 쿠폰을 발급하고 나머지 분야에 대해서는 바우처로 전환할 계획. 정부는 비대면 상으로 사용 가능한 소비쿠폰 범위를 점차 늘려가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