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일가에 관한 의혹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최근 들어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지난 18일 방송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23일 이후 될 것이라는 말들이 있다"라면서 "문준용이 23일까지 개인전을 연다. 그 전에 3단계가 되면 전시회가 엉망이 된다"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실제로 미디어아트 작가인 문준용은 작가로 8년 만에 개인전을 열었다. 지난 17일 서울 회현동 금산갤러리에서 개막한 문준용의 개인전 '시선 너머, 어딘가의 사이'는 오는 23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따라서 이들의 주장은 문준용의 개인전에 영향이 없도록 정부가 일부러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을 미루고 있다는 것. 게다가 개인전이 열리는 금산갤러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초등학교 동창인 황달성 대표가 운영하는 곳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가세연 측은 금산갤러리에 대해 "문재인 일가의 개인 화랑 비슷한 느낌"이라는 추측성 발언을 하기도.
그런 가운데 이번에는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이 나섰다. 그는 가세연에서 주장한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관한 의혹에 덧붙여 이번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외손자가 진료 특혜 의혹을 받았다고 제기했다.
먼저 곽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준용 씨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냈다. 그는 "문준용 씨는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중구 금산갤러리에서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었다"라면서 "그런데 갑자기 수도권 지자체들이 23일 0시부터 5인 이상 사적 모임이나 집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당초 이 행정명령은 준용씨 전시회가 끝난 24일 0시부터 내리는 것으로 예정돼 있었다고 하는데 대통령 아들 전시회가 끝나기를 기다려 집합금지 명령을 발표했다는 말이 나올까봐 일정을 하루 앞당겨 23일 0시부터 집합을 금지했다고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곽 의원은 본격적으로 대통령의 외손자가 황제 진료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대통령 외손자 서모 군이 지난 5월 중순 경호원과 함께 서울대 어린이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았다"라면서 "그 과정에서 진료 청탁과 진료일 앞당기기 등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제보를 받았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서 군은 소아청소년과로 진료 예약을 한 후 진료 당일 현장에서 이비인후과 등 다른 과의 진료도 받았다"라면서 "서울대 어린이병원은 대기 환자가 많아 초진 외래환자가 1주일 만에 진료 예약을 하는 건 어렵고 여러 개의 과를 같은 날에 돌아가며 진료받기는 더욱 어려운 일이라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곽 의원은 "제보를 확인하기 위해 의원실 보좌관들이 서울대병원 소아과 병동을 방문해 병원 관계자를 면담했다"면서 "5~6월쯤 VIP가 다녀간 적이 있었고, 경호원은 단출했으며, 남들처럼 소아과 앞 벤치에서 대기한 후 진료받은 거로 알고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라고 소개했다.
해당 내용을 소개한 곽 의원은 "대통령 외손자가 초고속 황제진료를 받은 것이 사실인지, 어떤 청탁 경위로 황제진료를 받게 된 것인지 구체적 내용을 소상히 밝혀야 한다"라면서 "대한민국이 대통령 일가족을 위한 나라입니까, 대통령 일가족이 먼저입니까"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