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을 화나게 만들고 돈은 많이 번 셈이다.
스티브 유(유승준)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공개한 이후 하루 만에 엄청난 수익 상승 효과를 누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일 유승준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유승준 방지 병역 5법'에 대해 항의하는 영상을 올렸다.
얼마 전 김병주 의원은 국적 변경을 통한 병역 기피를 막기 위한 패키지 법안을 발의했다. 여기에는 국적법을 비롯해 출입국관리법, 재외동포법, 국가공무원법, 지방공무원법이 개정된다. 만일 이 법안이 통과되면 유승준의 경우 입국 제한을 받게 되는 근거가 더욱 확실해진다.
개정안에 따르면 병역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대한민국 국적을 상실하거나 이탈했던 남성'의 국적 회복을 원칙적으로 불허하고 입국을 금지한다. 또한 재외동포 체류자격(F-4) 비자 발급 제한 연령을 현행 40세에서 45세로 확대하고 국가 및 지방직 공무원 임용도 45세까지 제한했다. 김 의원이 육군 대장 출신이기에 적극적으로 발의한 것.
그러자 유승준은 적극적으로 항의했다. 그는 "이 법안이 말이 되느냐, 장난하냐, 대한민국 국민의 세금으로 일하는 정치인이 그렇게 할 일이 없느냐"라면서 "내가 정치범이냐, 공공의 적이냐, 아니면 누구를 살인했냐, 아동 성범죄자냐"라고 항변했다.
이어 그는 "도대체 뭐가 무서워서 유승준이라는 연예인 하나를 막으려고 난리법석이냐"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후 발언은 최근 극우 유튜버와 비슷했다. 유승준은 조국 전 장관과 추미애 장관의 자녀를 거론하면서 "우리의 적은 빨갱이"라는 등 자신의 정치 성향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이 영상은 많은 사람들의 공분을 자아냈다. 보수 성향을 지닌 네티즌들도 유승준이 병역 기피를 해놓고 이런 발언을 한다는 것에 부정적인 시선을 보냈다. 문제는 해당 영상이 많은 관심을 받으면서 조회 수가 폭발했다는 것. 유튜브에서 조회 수는 결국 수입과도 직결된다.
유튜브 통계 사이트 '녹스인플루언서'에 따르면 29,000명 정도를 유지하던 유승준의 유튜브 구독자 수는 64,000명을 돌파한 상황이다. 무려 두 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게다가 추정 수입은 평소보다 100배가 늘어난 150~466만원 정도로 추정됐다. 유승준은 많은 사람들을 화나게 만들었지만 그만큼 많은 경제적 이익도 챙긴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