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이다. 한국에도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가 들어왔다.
28일 복수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영국발 입국자 3명에게 확보한 검체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2일 영국 런던에서 입국한 가족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영국은 변종 바이러스에 대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얼마 전 맷 핸콕 영국 보건장관은 "영국 내에서 기존 코로나바이러스와 유전자 배열이 다른 새로운 유형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1,000건 이상 나타났다"라고 발표했다.
그는 영국 의회에 제출한 성명에서 "우리는 새로운 코로나19 변종을 확인했다"라면서 "초기 분석 결과 이 변종이 기존 변종보다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밝혔다.
당시 영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70% 가량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영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지만 변종 바이러스의 등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
한국은 지금까지 영국에서 발견된 변종 바이러스가 없었지만 이번에 영국발 입국자에게 바이러스가 나오면서 더욱 긴장할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이와 별개로 영국에서 입국한 일가족 네 명에 대한 검사도 관건이다. 이들 또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상황. 문제는 이들 가운데 80대 남성 1명이 일산병원에서 사후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가족 3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아 변종 바이러스인지 그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단 영국과 세계보건기구(WHO) 등은 변종 바이러스에 대해 걱정하면서도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백신이 변종 바이러스에 대처하지 못할 가능성은 굉장히 낮다는 것. 하지만 전파력이 높은 만큼 아직 백신이 들어오지 않은 한국은 불안감이 증폭될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