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 양의 죽음 뒤에는 너무나도 소름끼치는 양부모의 모습이 있었다.
지난 2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정인이는 왜 죽었나' 편이 방송됐다. 이날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생후 7개월 무렵 양부모에게 입양된 이후 271일 만에 하늘로 떠난 정인 양 사망 사건을 다뤘다.
이 방송은 전 국민적인 관심과 함께 공분을 불러 일으켰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가구 시청률 6%(이하 수도권 2부 기준), 화제성과 경쟁력 지표인 ‘2049 시청률’은 3.9%를 기록했다. 또한, 분당 최고 시청률은 6.6%(가구 기준)까지 치솟아 눈길을 끌었다.
정인 양은 입양된 이후 1년도 채 되지 않아 세상을 떠났다. 양부모는 정인 양의 죽음이 "소파 위에서 첫째랑 놀다가 둘째가 떨어졌다, 사고사"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정인 양의 사인을 살펴볼 수록 의심스러운 부분이 많았다.
전문가는 사망한 정인 양의 상태를 보고 "배가 피로 가득 차 있었고 췌장이 완전히 절단돼 있다" 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양쪽 팔과 쇄골, 다리 등에 골절이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응급실에서 정인 양을 담당한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이 정도 사진이면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아동 학대다"라고 격분했다.
현재 양부모는 계속해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 이런 것도 소름 끼치는 상황에서 정인 양을 담당했던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더 놀라운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정인 양의 양부모가 이중인격과도 같은 행동을 했다고 폭로했다.
담당 전문의였던 남궁인 이화여대부속목동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처음 CT 사진을 보는 순간 피가 딱 거꾸로 솟았다"라면서 "당시 정인이 양부모가 무릎을 꿇고 울면서 '우리가 죽으면 어떡하나' 소리를 크게 많이 내며 울었다. 이게 학대고 살인이라고 다 알고 있었는데 부모가 너무 슬퍼하니까 '진짜 악마구나'라고 생각했던 의료진도 있었다"라고 전했다.
정인이 양부모는 자신들이 학대를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병원에 와서 정인 양이 위독해지자 거짓 울음을 터뜨린 것. 긴박한 와중에도 정인 양의 사인을 감추기 위한 양부모의 행동이라고 보여진다.
뿐만 아니라 정인 양의 양부모는 그의 장례도 제대로 치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정인 양의 묘지에 방문한 수많은 네티즌들은 "수목장이라고 하기에는 그 모습이 너무나도 초라하다"라면서 "부부는 아기를 잔혹하게 학대하면서도 아이 앞으로 지급되는 각종 수당을 매월 꼬박꼬박 받아왔다"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정인 양의 장례는 무료로 치러졌다고. 하지만 양부모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인 양의 마지막 가는 길을 성의없이 대했다. 네티즌들에 따르면 "아이를 죽이고 장례에 들인 비용은 다이소 액자 구매에 쓴 3,000원이 전부였다"라고.
그나마 현재 정인 양의 묘지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가 장난감을 비롯한 옷, 목도리 등을 놓고 갔다.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도 이런 선물을 하고 있는 가운데 정인 양을 학대하고 거짓 연기를 하면서 정작 장례식 비용은 3,000원만 들인 양부모는 소름 돋을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