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진실게임이 시작되는 것 같다.
소녀시대 효연이 SNS에 제법 긴 반박글을 올렸다. 최근 효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 한 장과 함께 글을 올렸다. 사진은 효연이 얼마 전 논란의 중심이었던 버닝썬 클럽에서 디제잉을 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효연은 "여러분 다들 진정하라"는 이야기로 입을 열었다.
얼마 전 버닝썬 클럽 사태의 최초 폭로자인 김 씨는 소녀시대 효연을 곧바로 저격했다. 그는 SNS에 "그 날 마약에 취해 침 질질 흘리던 여배우가 누구였기에 역삼지구대 경찰 하OO과 안OO가 클럽 내부로 들어가지도 못했는지"라면서 "그 날의 VVIP 당신은 다 봤을 거 아니냐 효연아"라고 말했다. 실명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
이어 그는 "그 날 마약에 취한 여배우가 H인지 아니면 G인지"라면서 "나를 클럽 내에서 마약에 취해 폭행한 놈이 승리 친구 그 약쟁이가 맞는지 너네는 알 거 아냐. 이제 슬슬 불어. 얼마 남지 않았어"라고 전했다. 김 씨의 주장에 따르면 소녀시대 효연을 비롯한 일부 연예인들이 김 씨의 사건 당시 있었다는 이야기다.
김 씨가 의혹을 제기한 것은 과거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다뤘던 한 여배우의 마약 관련 부분이다. 화장품 브랜드의 회식 자리에 참석한 30대 여배우 A씨는 마약에 취한 것처럼 보였고 클럽 야광봉으로 인사하러 온 사람들의 얼굴을 마구 때렸다고. 김 씨는 당시 효연이 연관성이 있거나 최소한 목격했다고 주장한 것.
효연은 "가만히 있으니까 가마니로 보이는 것 같은데 난 열심히 내 일 했다"면서 "여러 사람들과 인사도 하고 공연 축하해주러 온 친구, 스태프들과 술 한 잔 하고 기분 좋게 삼겹살로 해장까지 하고 집 들어왔다"라고 당시를 이야기했다. 김 씨의 주장과 달리 자신은 일만 했다는 이야기다.
김 씨가 "마약에 취한 사람들이 누구인지 너네는 알 거 아냐"라고 언급한 내용에 대해서도 효연은 반박했다. 그는 "클럽 안에 서로 꼬시려고 침 질질 흘리는 남자들과 여자들은 본 적 있는 것 같다"라면서 "그런데 침 질질 흘리는 여배우, 남배우, 고양이, 강아지는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효연은 "오늘까지만 참겠다. 이번에는 아주 심하게 혼낼 거다"라면서 "이 글은 내일 지울 거다. 쫄아서 지우는 것 아니다. 말 안하면 호구 되지 않는가.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불로장생, 만수무강 하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결과적으로 김 씨가 주장한 내용을 모두 반박한 셈.
효연이 김 씨가 주장한 내용을 강하게 부인하면서 이제 이 사건은 진실게임으로 흘러가는 양상이다. 당시 김 씨는 "기회는 얼마 안남았다. 내 메모장에 너희 명단 다 있다"라고 추가적인 폭로를 예고한 상황. 효연이 이에 대해 부인하면서 향후 김 씨가 또 어떤 이야기를 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