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만 문제가 아니다. 더 큰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다.
중국에서 한 소녀가 심각한 성형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16세 고등학생인 저우추나는 자신의 웨이보 등에 성형에 관련된 일기와 후기, 그리고 사진 등을 공개하면서 전국적인 스타로 떠올랐다. 하지만 무엇보다 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저우추나는 중국에서 최연소이자 시술 횟수 최다를 기록하는 성형 마니아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의 일기를 보면 왜 성형을 했는지 이해할 수 있다. 그는 "나는 하나님이 만든 추녀였다"라면서 "남학생들은 나에게 모멸적인 별명을 붙였다. 내 눈은 작고 코는 경단과 같은 수준이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청소 시간이 되면 예쁜 여자들은 쉬운 일을 했고 나는 더럽고 어려운 일을 맡아야 했다"라면서 "추녀로 살다가는 오래 살 수 없겠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쳐갔다"라고 밝혔다. 과거의 아픈 기억이 저우추나에게 성형 중독의 길로 이끈 것이었다. 문제는 이 성형이 점점 중독 수준으로 이어졌다는 것.
저우추나는 약 3년 동안 성형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첫 시작은 쌍꺼풀 수술이었다. 저우추나는 "첫 수술 이후에 사람들이 나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라면서 "성형 수술은 달콤한 열매였고 다음 수술 날짜가 기다려졌다"라고 회상했다. 그렇게 저우추나는 점점 성형을 하기 시작했다.
심지어 그의 부모도 딸의 성형 수술을 반대했지만 그의 고집을 꺾을 수는 없었다. 특히 저우추나는 미성년자였기에 함부로 수술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저우추나는 신분증을 위조해 성형외과를 찾아다녔고 불법 시술까지 시도했다. 그렇게 3년 동안 저우추나가 들인 돈은 무려 400만 위안(한국 돈 약 7억원)에 달했다.
그는 100여 차례의 성형수술로 큰 부작용도 얻게 됐다. 저우추나는 현재 단기간의 반복된 성형으로 기억력이 감퇴됐고 지방 흡입으로 피부의 탄력도 잃었다. 게다가 다리와 가슴 등에는 큰 수술 흉터가 생겼다. 눈 관련 수술 이후에는 의사의 지시를 듣지 않고 콘택트렌즈를 착용했다가 시력 감퇴로도 이어졌다.
이제 일부 의사들은 저우추나를 거부하기 시작했다. 한 의사는 "자칫하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라면서 수술을 거부했다고. 하지만 저우추나는 "이제 와서 성형을 그만둘 수 없다"라면서 "반복된 수술에도 항상 어딘가 부자연스럽다. 성형을 마치면 지금보다 더 예뻐질 것"이라면서 계속해서 성형을 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