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미는 지난 29일 코빅의 새 시즌에서 <최민숙> 코너를 새로 선보이며 최민수 패러디의 여자 버전을 시도했다.
김꽃두레, 김분선 등 코빅 최고의 캐릭터 창조의 대가로 군림해왔던 안영미는 이번에는 남자를 두 명씩 거느리는 마성의 여성 캐릭터를 창조했다.
말투는 최민수를 따왔으나, 내용은 여성상위 시대를 대변하는 극단적인 설정으로 세태를 풍자했다.
3년 된 남자친구에게 어제 새로 만난 남자를 소개하는 최민숙은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냐”며 따지는 정진욱에게 “언제는 내가 행복하면 너도 행복하다며?”라며 “나 쟤랑 있으면 행복하다”는 거침없는 논리를 펴는가 하면, “눈이랑 콧구멍이 하나면 불편하지? 남자친구도 하나면 불편한 거야!”라는 멘트로 객석의 반응을 이끌어냈다.
안영미의 새로운 캐릭터 최민숙의 흥행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