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이미지가 극과 극으로 바뀌었다.
그룹 TOO(티오오) 멤버 차웅기가 개념돌이라는 별명을 얻은지 단 하루 만에 학교폭력 논란에 휘말렸다. 그는 지난 15일 소신발언으로 '개념돌'이라는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이로 인해 사람들의 많은 관심을 받은 상황에서 하루 뒤에 완전히 다른 폭로가 등장해 향후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그는 아이돌 그룹에서 활동하면서 동시에 동서울대학교 연기예술과에 입학 예정이다. 그가 '개념돌' 칭호를 얻게된 것은 15일이었다. 그는 같은 과 동료 학생들과 단톡방에서 있었던 일이 공개되면서 많은 칭찬을 받았다.
해당 대화방에서는 술자리를 모집하는 공고가 등장했다. 그러자 차웅기는 "여기는 21학번 단톡방인데 선을 넘는 과한 언행이 많은 것 같다"라면서 "건대입구에서 스무 명 가까이 모여 술 파티를 하는 게 이리 봐도 저리 봐도 자랑할 일이 아닌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설정하고 특별방역 조치를 취하는 등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힘을 쏟는 와중에 대학생들이 모여 술 파티를 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었다. 심지어 차웅기는 해당 발언에 불쾌감을 표한 학생들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 단톡방 내용이 공개되자 차웅기는 많은 칭찬을 받았다. 사실 아이돌 그룹 TOO가 많이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덩달아 해당 그룹에 대한 평판도 올라가기 시작했다. 여러모로 긍정적인 영향이 많았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은 단 하루 밖에 가지 않았다.
하루 뒤인 16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TOO 웅기 학폭 공론화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등장했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자신이 차웅기에게 학교폭력을 당한 동창이자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증거로 과거 다녔던 중학교의 졸업 앨범을 공개했다.
작성자는 "차웅기가 슈퍼맨인 것처럼 대단한 사람으로 남는 건 싫다. 술자리 소신 발언으로 사람들이 떠받들어 주는 건 차마 못 보겠다"라면서 "차웅기의 학폭과 인성 논란을 폭로하겠다"라고 밝혔다. 전날 공개된 단톡방의 여파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글을 쓴 작성자는 격앙된 모습이었다. 그는 "솔직히 양심에 찔리지 않나. 네가 애들 인생 다 망쳐놓지 않았나. 그래 놓고 연예계에 발을 들이면 잊힐 과거일 줄 알았느냐"라면서 "피해자들에게 했던 짓을 기억하면 절대 아이돌을 할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피해자들의 번호를 상세히 매겨 피해 사례를 나열했다. 작성자는 차웅기와 친구들이 언어 폭력을 비롯해 집단 괴롭힘, 부모에 대한 욕설, SNS를 이용한 괴롭힘 등이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작성자는 이 괴롭힘 때문에 전학을 갔고 대인기피증이 생기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차웅기의 소속사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 측은 "사실 관계 확인 결과 차웅기와 사이가 좋지 않아 감정이 좋지 않았던 인물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폭력을 행사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라면서 "근거 없는 악의적 비방과 허위 사실 유포 등이 계속될 경우 단호한 방법까지도 강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