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황혜영이 중국인들을 향해 시원한 일침을 날렸다.
최근 황혜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뜬금없이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 속에는 중국의 명물이라 불리는 만리장성이 찍혀 있었다. 해외여행이나 활동이 자유롭지 않은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만리장성이 인스타그램에 등장한 것은 의아한 일이었다.
하지만 황혜영은 글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그는 '김치, 한복이 자꾸 너네 꺼라고 한다면 저거 우리집 뒷담이라고 우겨도 되겠니?'라고 적었다. 최근 중국에서 동북공정 못지 않게 진행되고 있는 문화 침탈에 대해 한 마디를 남긴 것이었다.
황혜영은 과거 혼성그룹 투투로 활동했던 가수다. 이후 김경록과 결혼해 쌍둥이 아들을 슬하에 두고 있다. 이 부부는 SBS 예능 프로그램 '싱글와이프'와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아빠 본색'에 출연해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그는 최근 중국의 행태에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중국은 우리의 고유 문화를 노리고 있다. 쌈 식문화부터 김치까지 다양하다. 물론 약 10년 전에 중국은 고구려와 발해의 역사가 중국의 지방정권이라고 주장하는 황당한 내용의 '동북공정'을 내세우기도 했다. 자본과 인구를 앞세워 무조건적으로 우기는 중국의 모습은 당황스러울 뿐이다.
중국은 자신들이 주도한 김치산업 국제표준이 국제 표준단체인 국제표준화기구(ISO)의 최종 인가를 받아내기도 했고 유튜버를 등장시켜 상추 쌈을 먹는 모습을 보인 뒤 '내 고향인 중국 윈난성에서는 상추에 구운 고기를 싸서 즐기는 것이 매우 흔한 관습이다'라고 쌈 문화가 중국 윈난성의 식문화라고 주장했다.
최근에는 의복 문화인 한복까지 손에 댔다. 그들은 한복이 중국 조선족의 전통의상인 만큼 중국의 옷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모든 것이 중국으로 통하는 중화사상의 일부다. 얼마 전 한복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린 배우 김소현에게 '이건 중국의 한복이다. 한국 사람은 도둑이다'라는 내용의 댓글 테러를 하기도 했다.
물론 황혜영 뿐만 아니라 여러 연예인이 자신의 SNS를 통해 소신을 밝히고 있다. 물론 이들에게 쉽지는 않다. 과거 여러 사례에서 봤던 것처럼 중국은 자신들 국가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는 연예인들을 출연 금지시키거나 광고 등 영리 활동을 쉽게 하지 못하게 만든다. 이들은 잠재적인 금전적 손해를 감수하고 이런 발언을 하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소신있게 발언하는 것은 그만큼 중국이 황당한 주장을 펼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래서 그런지 네티즌들 또한 "사이다 발언이다. 내 속이 다 시원하다"라거나 "중국의 말 대로라면 공자도 우리나라 사람이고 마라탕도 우리 음식이다"라고 찬사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