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발언이 또다시 논란을 낳고 있다.
최근 전광훈 목사의 설교 도중 발언이 다시 한 번 조명을 받고 있다. 전광훈 목사는 지난달 21일 설교를 통해 신도들에게 여러가지 이야기를 했다. 이 설교는 유튜브에도 올라와 있어 볼 수 있는 상황. 여기에서 전 목사는 성경 속 인물들을 비하하면서 동시에 신도들에게도 막말을 쏟아내고 있다.
당시 전 목사는 예수의 족보에 나오는 여성 4명이 다 매춘부라고 말했다. 그는 "예수님 족보에 나오는 여성들의 이름(다말, 라합, 룻, 밧세바)이 있다"라면서 "전부 다 창녀들이다. 창녀 시리즈다. (예수를 낳은)마리아도 미혼모다 미혼모"라고 주장했다. 기독교계에서도 상당히 파장을 일으킬 만한 발언이다.
이어서 전 목사는 자신의 설교를 듣고 있는 성도들에게도 막말을 했다. 성경 속 인물들을 매춘부로 규정한 전 목사는 성도들을 향해 "여러분들 역시 육신적으로 깨끗하게 살았어도 사탄하고 하룻밤 잔 사람들이다. 창녀다 창녀"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전 목사는 '창녀'라는 단어를 언급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성도들의 반응이었다. 전 목사가 성도들을 향해 "여러분이 창녀라는 것을 인정하느냐"라고 묻자 성도들은 다 함께 "아멘"이라고 답했다. 기독교에서 '아멘'이라는 단어는 '믿습니다'를 의미한다. 설교 도중 성도들은 목사의 발언에 '아멘' 또는 '할렐루야'로 긍정의 뜻을 표한다.
이에 그치지 않고 전 목사는 성도들에게 "만일 '나보고 창녀라고 개XX 떤다 저 XX가'라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창녀보다 더 나쁜 X이다. 과거 청량리 588 출신이다"라고 더욱 수위가 높은 발언을 이어갔다.
결과적으로 전 목사는 자신을 이단으로 규정한 사람들을 비판하기 위해 이런 설교를 한 것이었다. 그는 "주님이 구속사를 말하기 위해 족보에 창녀 시리즈를 넣어놓은 것"이라면서 "창피한지도 모르고 계속 전광훈을 이단으로 규정하라고 난리다. 너희들이 그런다고 한국교회가 날 이단으로 규정할 줄 아냐"라고 말했다.
실제로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와 통합(예장통합) 등은 이단대책위원회를 통해 전 목사에게 이단성이 있다고 결론을 내렸지만 지난해 9월 총회에서 전 목사를 이단으로 규정할지 결정을 유보하거나 확정하지 않았다. 따라서 기독교계를 향한 비판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