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주 아나운서가 13년간의 직장 생활을 되돌아보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11일 임현주는 SNS에 자신의 사원증을 포함한 여러장의 사진과 함께 긴 글을 게재했다.
임현주는 "오늘이 며칠인지 날짜를 모르고 지나가는 날도 많은데, 아침에 3월11일인 걸 알고 뭔가 간지러운 기분이 들어 생각해보니 MBC 입사한 지 만 8년이 되는 날이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임현주는 "말이 8년이지 그사이 얼마나 많은 일들이 있었는지. 인생의 괴로움도 행복도 진하게 경험한 시간들. 다시 하라면 못하겠다"고 말을 이어 나갔다.
이어 그는 "이곳이 다섯 번째 방송국이니 직장 생활은 13년 차인데, 직장 생활에 관한 글을 쓰는 요즘 지나간 쓴 기억과 진상이었던 얼굴들이 글의 동력이 되는 것을 느낀다"며 "얼마 전 사원증이 낡아 부러져서 새롭게 출입증을 받았다. 목걸이 달린 사원증을 보니 2013년 여의도 시절이 생각났는데, 목걸이 사원증을 건 신입 아나운서 넷이 점심시간마다 회사 주변을 배회하던 기억. 지금은 회사 밖에 나가는 순간 화들짝 놀라며 빼기 바쁜데. 직장인이어서 힘들지만, 또 감사한 날들"이라고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며 행복하게 추억했다.
이를 본 이진희 아나운서는 "축하해 언니, 그동안 고생 많았구 또 재밌게 달려봅시다"라는 댓글을 남겼고, 김나진 아나운서는 "사원증 사진이 올라오면 덜컹!"이라는 댓글을 남겨 눈길을 끌고 있었다.
한편 임현주는 아나운서는 2013년 MBC에 입사했다. 그는 지상파 여성 뉴스앵커 중 최초로 안경을 쓴 채 메인 뉴스프로그램을 진행한데 이어 지난해 방송된 MBC '시리즈M'에서 노브라 챌린지를 시도, 또 한 번 주목을 받았다.
임 아나운서는 평소 SNS 등을 통해 다양성이 존중되는 아름다움에 관한 견해를 펼치는 등 소신 있는 행동과 발언으로 여성들로부터 큰 응원을 받고 있다.
특히 브라 착용에 대한 자신의 견해와 SNS 댓글 폐지, 페미니즘 등에 대한 자신의 뜻을 밝혀 큰 화제를 몰고 오기도 했다.
[사진] 임현주 아나운서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