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기자도 아닌 청와대 출입기자가 이런 짓을 저질렀다는 것이 충격이다.
아버지가 폭행당해 오른쪽 눈이 실명 당했다면서 가해자가 형량을 가볍게 받지 않도록 도와달라는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자신이 피해자의 아들이라면서 '아버지께서 일방적인 폭행을 당하여 오른쪽 눈이 실명되었습니다'라고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올렸다.
네티즌이 밝히는 아버지의 상태는 장애인이다. 오른쪽 눈이 실명된 상태. 네티즌은 "1차 수술 후 눈을 고쳐보려는 의욕으로 여러 병원을 전전하였지만, 치료를 할 수 없다는 진단을 받으시고 고통으로 살고 계신다"라고 토로했다. 이는 영구적인 장애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의 아버지가 이렇게 장애인이 된 것은 한 사람의 일방적인 폭행 때문이었다. 네티즌은 "가해자는 어머니께서 운영하는 가게에 가끔 지인들과 술을 마시러 올 때마다 술값을 제대로 계산하지 않는 것으로 갈등이 있었다"라고 그 배경을 밝혔다. 아내의 가게에서 허락없이 외상 술을 마시는 등의 행위가 있었던 것.
결국 사건은 지난해 5월 30일에 터졌다. 또다시 가해자가 그 가게에 술을 마시러 갔고 네티즌의 아버지는 "앞으로 가게에 오지 말라"고 한 것. 가해자는 시비를 걸면서 밖에서 대화를 하자고 그를 불러내더니 주차장에서 무자비한 폭행을 저질렀다. 이 여파로 네티즌의 아버지가 고통받고 있는 것.
네티즌은 "아버지께서 쓰러져 있는 와중에도 주먹으로 수차례 가격했으며, 당시 눈에서 피가 나와 눈을 움켜쥐고 있는 아버지를 향해 가해자는 2분이 넘는 시간동안 쓰러진 아버지를 보며 폭언을 했다"라고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결국 가해자는 재판을 기다리고 있지만 불구속 상태다.
더욱 놀라운 것은 가해자가 한 신문의 기자라는 것이다. 심지어 정치부 기자로 청와대에 출입하고 있다. 3월까지 관련된 기사를 쓰고 있었다. 네티즌은 여기에 더해 "가해자는 인터넷에 이름을 치면 나오는 사람이다"라면서 "국제당수도연맹의 지도관장 및 각종 운동 유단자다. 사회에 모범이 되어야 할 사람이 운동을 무기로 삼아 타인의 인생을 망치게 했다"라고 증언했다.
해당 네티즌은 "가해자는 사건 이후 사과의 태도는 전혀 없이 피해자인 아버지를 영구적인 장애를 만들고 놓고는 당당하게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라면서 "한 사람의 인생을 망치고도 당당하게 생활하는 가해자를 엄충 처벌이 되도록 청원의 글을 올린다"라고 호소했다.
이 사건은 순식간에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되어 공론화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가해자로 지목된 기자는 입장 표명에 응하지 않았고 소속 신문사 역시 "바빠서 곤란하다"라는 입장이었다. 한편 청와대 출입기자를 관리하는 춘추관은 "사실로 확인되면 규정에 따른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