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데타에 맞선 미얀마 민주화 운동에 한국이 협력과 연대의 마음을 적극적으로 표출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인, 종교인, 시민단체는 물론 일반 국민까지 미얀마에 적극적인 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인의 높아진 인권의식과 민주주의에 대한 책임 그리고 미얀마의 현 상황이 '5월 광주'와 닮았다는 생각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게 관련 인사들의 분석이다.
21일 국내 미얀마 단체 및 현지매체 등에 따르면 2월 1일 쿠데타가 발생한 뒤 미얀마에서는 사망자가 200명 이상 발생하고 2000명 이상이 불법 투옥됐다.
미얀마 현지 사정은 언론 보도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한국에 전해지고 있다.
6일 미얀마 사태와 관련한 글을 SNS에 올린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및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미얀마 사태를 규탄하며 "미얀마의 민주주의와 평화가 회복되도록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5일에는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스님들이 한국 거주 미얀마 학생 및 활동가들과 서울 도심 6㎞ 구간에서 오체투지 행진을 했으며 천주교정의구현국제사제단은 15일 주한 미얀마대사관 무관부 앞에서 미사를 열었다.
시민단체들은 일부 한국 기업이 미얀마 군부와 맺은 인연을 끊도록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해당 기업들은 미얀마 군부와 유착관계가 없다고 해명했지만 시민단체들의 이런 행동은 미얀마 군부에 대한 저항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자는데 목적이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미얀마 군부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국내 기업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기업은 다름 아닌 국내 대표 기업 중 하나인 포스코.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사진] MBC 캡처, 온라인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