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홍진영이 2개월만에 새 게시물을 올렸다.
홍진영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비 오는 거리의 모습이 담긴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홍진영은 해당 사진만 올렸을뿐 별다른 글을 덧붙이지 않았다.
홍진영은 지난 2월에는 눈 내리는 거리의 사진을 올린 바 있다. 그는 2개월만에 또 다시 사진을 게재, 소극적이지만 팬들과 소통에 나선 모습이다.
홍진영은 지난해 11월 대학원 논문 표절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홍진영은 지난 2009년과 2013년 조선대학교 대학원에서 무역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각각 취득했다. 하지만 홍진영의 조선대 대학원 석사 논문 '한류를 통한 문화콘텐츠 산업 동향에 관한 연구'와 관련, 지난해 11월 표절이 의심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홍진영 측은 "홍진영이 연구 및 작성 과정에 성실하게 참여했다"며 "논문은 홍진영의 창작물로서 타 논문을 표절한 일이 전혀 없었음을 말씀드린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논란이 계속되자 홍진영은 인스타그램에 "당시 문제없이 통과됐던 부분들이 지금에 와서 단지 몇%라는 수치로 판가름되니 제가 어떤 말을 해도 변명으로 보일 수 밖에 없어 답답하고 속상할 뿐"이라며 "이 또한 제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지금 생각하니 제게 어울리지 않는 옷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저는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반납하겠다"며 "이 모든 게 다 저의 불찰이고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이후 지난해 12월 조선대학교 대학원위는 홍진영의 논문과 학위에 대한 최종 심의를 열었다. 심의 결과 대학원위는 "홍진영 논문을 표절로 최종 판정했다"라며 "이에 따라 학위 취소를 위한 행정조치 절차에 착수했다"라고 밝혔다.
이번 표절 논란과 관련해 홍진영은 지난해 12월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올리고 "신곡으로 컴백하는 날 논문 표절 기사가 터졌다"라며 "표절이라고 인정하는 순간 다시는 무대에 오를 수 없을 것 같아서 너무 무서웠고 '교수님이 문제 없다고 했는데' '학위로 강의할 것도 아닌데' 하는 식으로 합리화하기 급급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학위를 반납하면 그냥 넘어가 주시지 않을까, 혹시 그만 용서해 주시지 않을까 하는 안일한 생각도 했다, 그래서 '관례'라는 표현을 썼다"라며 "성숙하지 못했고 어른답지도 못했다, 잘못했다. 모든 걸 인정하고 반성 하겠다"라고 전했다.
[사진] 홍진영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