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반정부 시위는 이 사건에서 비롯됐다. 지난해 8월 16일 시위에는 세계적인 스포츠음료브랜드 레드불(Red Bull)의 창업주 손자인 오라윳 유위티야(35)의 뺑소니 사망 사건을 태국 검경이 은폐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국민들의 분노를 고조시켰던 것.
레드불 스캔들은 2012년 9월 방콕 도심에서 오라윳 유위티야가 자신의 자동차로 경찰관을 쳐 숨지게 한 사건이 발단이 됐다. 이후 오라윳은 과속과 뺑소니, 과실치사 등 5개 혐의로 기소됐지만 8년 동안 검찰 소환에 8차례 불응하며 호화 도피 생활을 했다.
그리고 이러한 도피 과정에서 오라윳의 혐의 대부분은 공소시효가 만료됐으며, 2020년 7월 24일에는 유일하게 공소시효가 남아있던 과실치사 혐의에 최종 불기소 결정이 내려졌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시위대의 분노를 자극한 것이다.
이른바 태국 재벌의 도덕적 해이, 과연 어느 정도일까.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사진] 온라인커뮤니티,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