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서정희의 딸이자 미국 변호사로 활동 중인 서동주가 대학교 시절 가세가 기울었다고 고백했다.
서동주는 6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서 "대학 들어가면서부터 가세가 기울었는데 그때가 힘들었는데 그 전엔 금전적인 걸 걱정 안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02년 그쯤부터 아르바이트를 많이 했다"며 "학교 내에서만 할 수 있어서 식당 청소 알바, 접시닦이 알바, 학교 내에서 하는 과외 알바도 하고, 조교도 했었다"고 털어놨다.
또 서동주는 "접시닦이는 거의 10달러, 약 만원을 줬다"며 "제일 힘들지만 돈을 많이 줘서 구박 받으면서 제일 많이 했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서동주는 이어 "중1 때 쯤인데, 미국에 가족 여행 갔다가 잔디밭에서 뛰노는 미국 아이들을 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 전까지 치열하게 살았다"며 "엄마가 과외를 당시 11개를 시켰다"며 "미국 가서 편하게 지내고 싶다는 마음으로 유학을 결정했는데 그 친구들은 학교 끝나고 운동하는 게 수업의 일부였던 것"이라고 회상했다.
또 서동주는 "그때도 그냥 팀, 학교 팀 나눠서 활동하는데 그 친구들도 학교 팀을 가야 좋은 학교를 간다"며 "그것도 또한 스펙이었던 것"이라면서 "잘 모르고 쉽게 결정했었다"고 털어놨다.
서동주는 "20대 중반에 가까운 아주 젊은 나이에 결혼을 선택을 했었는데 그때에 대한 후회는 없나"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서동주는 "조금은 후회되겠지만 사람이 살면서 후회가 없다면 그건 거짓말인데 지나고 보면 그것도 좋은 경험이었다"고 털어놨다.
서동주는 이어 "그 시기를 안 겪었으면 지금의 내가 있었을까 이런 생각이 가장 크다"며 "그 시기가 있었기 때문에 다양한 일을 겁없이 도전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부모님 일로 힘들고 속상했던 적은 없나"라는 질문에는 "'나한테 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이런 생각을 원래 안 하는 성격"이라며 "살다 보면 행복한 일도 많고 힘든 일도 많은데 그게 평균이 되는 것"이라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또 서동주는 "그래서 그렇게 생각은 안 한다"며 "다만 멀리 있다 보니까 엄마에게 힘이 덜 될 수밖에 없어서 그게 안타까웠던 적이 있다, 마음이 많이 아팠다"고 털어놨다.
[사진] 서동주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