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층에 위험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했다.
최근 인도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젊은 층에도 위협적이라는 사실이 알려지고 있다. 복수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인도에서 시작된 변이 바이러스가 젊은 환자들에게도 치명적일 수 있다는 발표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이미 세계에서는 두 가지의 변이 바이러스가 추가 확인된 바 있다. 영국에서 시작된 것과 남아공에서 시작된 것이 있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높아 추가 확진에 대한 우려를 키웠고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는 면역 반응을 회피한다는 것이 연구 결과로 드러났다.
그런데 이번에 인도에서 또다른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했다. 이 인도발 바이러스는 젊은 환자들에게 더욱 치명적이라 우려가 급증하고 있다. 젊은 층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비교적 경증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인도발 변이는 폐와 심장, 신장까지 손상되는 사례가 등장하고 있다.
특히 최근 MBC 뉴스데스크는 인도에서 확진자와 의료진들을 인터뷰하기도 했다. 현지 대학생은 "가슴이 아프고 숨을 제대로 쉴 수 없었다"라면서 "코가 막혀서 돌아 누워 있는데 이렇게 죽는 줄 알았다"라고 말했고 한 전문의도 "젊은이들이 폐, 심장, 신장 등에서 심각한 상황을 겪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 바이러스의 문제는 지금까지 알려져 있던 코로나19 증상과 사뭇 다르다는 점이다. 코로나19에 걸릴 경우 기침, 인후통, 근육통, 구토, 발열 등이 대표적이었지만 폐와 심장, 신장을 손상시키는 것은 상당히 드물었다. 인도의 감염병 전문가 또한 "젊은층 환자들이 산소 호흡기가 필요할 정도로 심각한 질환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라고 우려했다.
인도는 이로 인해서 긴급 조치에 나서기도 했다. 수도 뉴델리가 6일동안 모든 활동을 금지시키는 전면 봉쇄령을 발동했다. 특히 현재 인도에서 45세 이하가 백신 접종을 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젊은층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더 빨리 퍼지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한국에서도 감염 사례가 발생해 초긴장 상황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인도에서 입국한 확진자는 총 94명이고 이 중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는 9건이다.
무엇보다 남아공이나 영국 발 변이 바이러스와 달리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는 아직까지 연구가 제대로 되지 못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역시 " 아직까지 조사나 연구, 확인된 바는 없다"라면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대응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