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이 정말 많은 욕을 먹고 있다.
지난 26일 한국 배우 최초로 윤여정이 제 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은 가운데 조영남의 뜬금없는 발언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윤여정이 상을 받은 이후 세계적인 관심이 그에게 쏠렸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조영남이 등장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윤여정과 조영남은 좋지 않은 인연으로 묶여 있다. 두 사람은 지난 1974년 결혼한 사이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약 13년을 지냈다. 윤여정은 결혼 생활 동안 두부를 좋아하는 조영남을 위해 직접 콩을 갈아 두부를 만들 정도로 헌신적인 아내의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한국으로 돌아온 두 사람은 결국 이혼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조영남이 윤여정에게 막말을 하거나 바람을 피우는 등 나쁜 짓을 많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영남 또한 이후 한 방송에서 "윤여정이 입을 열었다면 나는 사회적으로 매장됐을 것"이라고 발언할 정도였다.
그런데 조영남은 갑자기 아카데미 시상식 화제에 등장했다. 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기쁘다는 것 외에 말할 수 있는 입장도 아니다. 그 여자가 나한테 바람피운 남자에 대한 통쾌한 복수를 한 것 같다"라면서 "윤여정이 다른 남자를 사귀지 않은 것에 대해 한 없이 고맙다"라는 내용의 인터뷰를 했다.
조영남은 갑작스럽게 전처인 윤여정의 성과를 언급하면서 무례하다는 지적을 많이 받고 있다. 특히 조영남이 평소 농담조의 이야기를 많이 한다는 점을 감안 하더라도 이는 상식 밖의 일이라는 것. 또한 "다른 남자를 사귀지 않은 것에 감사"라는 내용도 적절하지 않다는 주장이다.
그 중에는 밴드 언니네이발관의 보컬 이석원도 있었다. 그는 자신의 블로그에 윤여정의 수상을 언급하면서 '기자들이 34년전 이혼한 전 남편에게 소감을 물었다. 묻는 기자들도 이해가 안 가지만 그렇다고 거기에 냉큼 말을 얹는 사람은 도대체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이이 그는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 낄 때 끼고 빠질 땐 빠지는 최소한의 눈치라도 있어야 하는데, 그나마 했다는 말도 기가 막힌게 '윤여정의 아카데미상 수상이 자기처럼 바람핀 사람에게 최고의 한방'이라니 이 사람의 이 태평양보다 더 큰 자아를 어쩌면 좋을까'라고 한탄했다. 조영남에 대한 비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