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이 발생한 곳의 시설물에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4일 원주시청 다목적홀에서 ‘5월 정례브리핑’을 열고 지역 내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세심한 소독을 당부했다.
이날 원주시에 따르면 지난 1월 시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26명이었다. 이후 지난 2월 22명을 기록하면서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비교적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 적 있다.
하지만 지난 3월 69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지난 4월에는 99명의 신규 확진자가 시내에서 나오는 등 다시 확진자 수가 급증하는 분위기다.
원주시는 확진자 수가 급증한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다중이용시설 감염’을 꼽았다.
원창묵 시장은 “최근 사설합장단 관련 25명, 실내체육시설 관련 17명, 군부대 7명 등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라 발생했다”며 “특히 주목할 점은 지난 2월 9%에 불과했던 다중이용시설 방문·이용자 접촉을 통한 감염비율이 3월 34%, 4월 35%로 크게 증가한 부분이다”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원 시장은 사람 간 코로나19 전파 등 직접감염은 물론, 시설물을 통한 간접 감염에 대한 위험에 대해서도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원 시장은 “지난 달 집단감염이 발생한 시설에 대한 환경검체검사 결과 화장실 손잡이, 식탁, 정수기, 식기세척기, 냉장고, 전등스위치 등 6개 물건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며 “철저한 개인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 외에도 다중이용시설의 세심한 방역소독이 더욱 각별히 요구되는 시점이다”고 했다.
[사진] 픽사베이, 온라인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