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라가 한국인지 중국인지 모를 지경이다.
최근 국민들 사이에 반중 감정이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서울특별시 구로구가 유튜브 채널로 인해 논란에 휩싸였다. 중국의 안하무인 행동과 거친 발언으로 인해 국민들 사이에서는 중국에 대한 반감이 커져가고 있기 때문에 구로구의 부적절한 행동은 더욱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구로구에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구로구청 방송센터'는 지난 30일 '구로구 우호도시 중국 옌볜조선족자치주 편'이라는 제목의 동영상 세 편을 올렸다. 구로구와 우호 관계를 맺고 있는 옌볜조선족자치주에 대해 소개하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일부 자막과 설명이 상당히 부적절했다.
영상 속에서는 백두산의 모습이 일단 등장했다. 그런데 구로구가 올린 영상 속 자막에서는 백두산을 '중국 동북의 제1 고봉 장백산'이라거나 '장백산의 품속에 옌볜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주요 관광지로도 장백산 천지나 장백산 폭포를 꼽았다.
여기서 등장하는 표현인 '장백산'은 백두산을 중국 식으로 표현할 때 쓰는 말이다. 특히 중국에서 장백산이라는 표현을 쓰는 경우는 중화사상을 강조할 때 자주 등장한다. 백두산이 역사적으로 중국 역대 왕조의 영토였고 결과적으로 중화 문화권에 해당하는 산이라는 것을 강조할 때 장백산이라는 표현이 등장한다.
특히 중국은 장백산을 강조하면서 백두산에 있는 여러 유적지들을 중국의 관광지로 개발하거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단독 등재 등을 추진하고 있다. 꾸준히 고구려 등 우리의 역사를 자신의 것으로 편입하려는 동북공정 시도의 맥락과 맞닿아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이는 영상 속에서도 찾을 수 있다. 동영상 속에서는 옌볜을 소개하면서 '옌볜의 역사적 맥락을 따라 1000여년 전 백산송수 사이에 해동성국의 풍채를 감상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해동성국은 과거 우리 역사인 발해를 의미하는 단어다. 자연스럽게 발해를 중국의 역사로 둔갑시킨 셈.
뿐만 아니라 이 영상에서는 옌볜 전통 음식으로 김치와 비빔밥, 잡채를 소개했다. 최근 들어 중국은 우리나라의 고유 식문화인 쌈과 김치 등을 자신들의 문화라고 주장해 국민들의 반중 감정이 더욱 커진 상황. 따라서 이런 영상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공개하기 상당히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많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구로구 관계자는 "옌볜에서 제작한 홍보 영상을 받아다 올린 것"이라면서 "이 정도는 괜찮을 것 같아 게시했다"라고 해명했다. 일각에서는 구로구에 중국인이 서울에서 가장 많이 살기 때문이라는 의심의 눈초리 또한 쉽게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일단 구로구는 해당 영상을 내린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