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 백신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코로나19 백신 중 하나인 얀센 백신 사전예약에 수만 명이 몰리는 상황이 발생했다. 정부는 1일 자정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사이트를 통해 얀센 백신 접종에 대한 사전예약을 받았다. 예약이 시작되자마자 접속 인원이 폭주하면서 사이트가 다운됐고 계속해서 예약까지 가는 과정이 쉽지 않은 상황.
심지어 얀센 백신의 경우 일부 예약 자격에 제한을 뒀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접종 대상자는 1991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인 만 30세 이상이었고 예비군, 민방위 대원을 포함해 국방부 관련 공무원 및 고정 출입 민간인력, 군 간부 가족 등에 대해서만 얀센 백신 예약을 받았다.
이는 미국이 한국에 제공하는 백신이다. 앞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한국의 군 병력에 백신을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당시 미국은 55만명 분을 지원하기로 약속했지만 실제로 약 두 배에 달하는 101만명 분의 얀센 백신을 한국에 지원하기로 했다.
따라서 한국은 미국의 제공 의도에 따라 한국군을 대상으로 얀센 백신을 접종하려고 했지만 혈전에 관련한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만 30세 미만에게는 접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한국군에 관련된 인물 중 만 30세 이상을 대상으로 추리는 과정에서 예비군과 민방위 등이 대상이 된 것.
이 얀센 백신은 미국의 제약회사 존슨앤존슨과 벨기에 제약회사 얀센이 공동 개발한 약품이다. 무엇보다 이 백신은 다른 제품과 달리 한 번만 접종하면 효능을 발휘한다는 것이 장점.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등은 시간 간격을 두고 두 번을 접종해야 하지만 얀센은 한 번이면 충분하다.
얀센 백신은 미국인 1천만명이 접종을 한 제품이기도 하다. 특히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변이 바이러스에도 강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예방률은 화이자와 모더나보다 약간 떨어지지만 아스트라제네카보다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 번만 맞으면 된다는 것과 함께 최근 정부가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계속해서 제공할 계획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얀센 백신에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코로나19 1차 접종만 마쳐도 직계가족 모임 인원 제한에서 제외 시키고 7월부터는 접종을 완료하면 사적 모임과 다중시설 인원 기준에서 제외된다. 얀센 백신은 접종 이후 2주가 지나면 인정된다.
101만명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선착순으로 접종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만일 예약을 하지 못했다면 국민접종 계획에 따라 7~9월에 접종을 하게 된다. 접종을 예약한 사람은 6월 10일부터 20일 사이에 접종이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