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예슬이 항간에 떠돌던 루머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한예슬은 현재 남자친구와 관련된 루머부터 LA 룸살롱 출신이라는 의혹 및 버닝썬 여배우라는 주장에 대해 전면 반박했다. 또한 해당 의혹 제기 및 악플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법적 대응 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지난달 한예슬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10세 연하 연인과의 열애를 스스로 공개했다. 톱 여배우가 직접 자신의 열애 사실을 공개하는 것은 드문 일이었기에 많은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일각에서는 남자친구와 관련된 의혹과 한예슬에 대한 루머에 대해 언급하는 일이 벌어졌다.
특히 5월 말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는 한예슬의 남자친구가 과거 유흥업소 접대부였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이에 한예슬은 "너무 소설이잖아요"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한예슬은 직접 인스타그램을 통해 항간의 루머에 대해 해명했고, 소속사 높은엔터테인먼트 측도 지난 4일 "당사는 소속 배우 한예슬씨에게 사실 여부를 확인하지 않는 허위사실 유포와 무차별한 악성 게시글, 댓글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고자 한다"라는 입장을 내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그런데도 의혹 제기들이 멈추지 않자 한예슬은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한예슬 is'에 '다 얘기 해드릴게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하면서 직접 모든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해명했다.
영상에서 한예슬은 "방송을 준비하느라 처음으로 세세하게 (가세연) 방송을 봤는데, 하나하나 짚어서 얘기해보도록 하겠다"라며 재벌이었던 전 남자친구와 관련된 일화부터 또 다른 전 남자친구 테디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때 한예슬은 재벌 남자친구 OO씨에게 페라리 차를 선물 받은 것에 대해 "그게 뭐 잘못됐나"라며 "여자친구에 선물해주면 안 되나"라고 얘기했다.
테디와 관련해 한예슬이 블랙핑크 제니의 따귀를 때렸다는 루머를 언급하기도 했다. 한예슬은 "같은 YG라는 소속사라서 두 분을 엮는 건지 모르겠지만 (저는) 제니씨를 한 번도 뵌 적이 없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사귀었다면 헤어질 수 있는 것"이라며 "왜 꼭 헤어지면 '문제가 있었네' '누가 바람을 피웠네' 이런 이유가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고, 그냥 자연스럽게 만나고 헤어진 거다"라고 말했다.
현재 남자친구에 대한 의혹에 대해서는 "(남자친구에게) '공사 당했다' '공사 당하고 있다'라고 하는데 무슨 공사인지도 모르겠고, 그 단어가 너무 웃기다"라며 "능력 있는 여자가 남자친구에게 잘해주면 공사당하고 있는 건가? 능력 있는 남자가 여자친구한테 잘해주면 (여자가) 꽃뱀인가? 뭐 눈에는 뭐만 보이는 거다"라고 응수했다.
이어 "제 남자친구는 비스티 보이스가 아니다"라며 "제 남자친구는 호스트바의 호스트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예슬은 "호스트바가 뭐하는 곳인지도 모르겠고 가 본 적도 없어서 뭐라고 설명할 수도 없다"라며 "적어도 제가 아는 내용 안에서는 남자친구는 아니다"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한예슬은 "(남자친구에게) 피해를 보셨다는 분들이 정말 많다면 신고해주시고 고소해주시길 바란다"라면서 "제가 백날 얘기한들 법정에서 밝히면 된다, 제발 공개해주시고 고소해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한예슬은 가세연에서 제기한 버닝썬 여배우라는 의혹에 대해서도 "버닝썬 태어나서 딱 한 번 가봤다"라며 "룸도 아니고 모두가 지켜보는 홀에서 놀았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딱 한 번 가본 것 때문에 저는 전국적으로 마약쟁이에 침 질질 흘리는 여배우에, 사생활이 문란한 게 (돼 버렸다)"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한예슬은 지방종 수술 의료사고 후 합의금으로 10억원 이상을 받았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도 사실이 아니라며 "제대로 보장받을 수 없는 것에 너무나 충격을 받았는데, 보장을 받으려고 하는 저에 대해 돈에 미친 사람이라고 취급하더라"라며 "저는 거기서 두 번 죽었다"라고 얘기했다.
LA 룸살롱 출신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한예슬은 "내가 LA 룸살롱 출신이란다"라며 "(룸살롱을) 한 번도 가본 적 없다, 미국에서는 정말 평범한 학생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옷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했고, 백화점, 음식점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라며 "그러다 주변에서 슈퍼모델 대회를 나가보라고 해서 나가게 돼서 1등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미국에서 슈퍼모델 대회에서 1등을 했기 때문에 한국 본선 대회에도 참가해야 한다고 압박이 컸다"라며 "(슈퍼모델 대회는) SBS에서 주최했으니깐 (저를 한국에 데리고 온 건) SBS다"라고 얘기했다. 또한 어머니에 대해 "엄마는 화장품 가게를 했고 스킨케어를 하셨다"라며 "교민들과 어떤 일이 있었다라고 하는데, 제가 한국에 있는 20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한 번 물어보겠다"라고 했다.
한예슬은 영상을 통해 입장을 밝히게 된 데 대해선 "아무 대응도 안하면 난리가 날 것 같았다"라며 "버닝썬과 마약으로 연결 짓는 건 진짜 법적대응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타이밍을 기다리고 있었다"라며 "고소를 하려면 증거수집을 해야 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예슬은 "이렇게 악플러들을 선동해서 허위사실과 말도 안 되는 가십과 루머들로 상처를 주고 인생을 망가뜨리고 커리어를 짓밟는 행위들이 지금 모두가 경악해 하는 학폭이랑 뭐가 다른가 싶다, 이건 사회 폭행이 아닌가 싶다"라며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로 한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짓밟는 게 살인미수와 뭐가 다른가"라고 분노했다. 이어 "소송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도 끝까지 기다려줬음 한다"라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사진] 한예슬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