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웹툰 플랫폼 '카카오웹툰'이 태국과 대만 시장에서 출시와 동시에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금까지 카카오웹툰 사업은 '준비(예열) 단계'였다고 평가하며 확고한 글로벌 1위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11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7일 태국에 출시한 카카오웹툰이 구글 플레이에서 만화 분야 1위, 애플 앱스토어에서 엔터테인먼트 분야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카카오웹툰은 태국 출시 4일만에 누적 일 거래액 3억원을 돌파했다. 아울러 대만(9일 출시)에서는 구글플레이 만화 분야 1위, 애플 앱스토어 엔터테인먼트 분야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카카오웹툰은 태국과 대만의 성공적인 데뷔의 배경으로 회사가 수년간 준비해온 'IPX'(IP Experience)를 꼽았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새로운 개념으로 제시한 IPX는 지식재산권(IP)을 가장 가치있게 보여주는 카카오웹툰의 이용자경험(UX)·이용자환경(UI)을 뜻한다.
여기에 한국, 일본, 미국 등에서 검증받은 오리지널 IP도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카카오웹툰 론칭 첫날 '나 혼자만 레벨업', '샬롯에게는 다섯 명의 제자가 있다' 등 오리지널 IP에 많은 유료 결제가 몰렸다.
현양원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태국 법인장은 "지난해 6월 방콕 법인을 오픈하자마자 공식 SNS 채널을 열었고, 매일 고객들과 소통하며 웹툰 진성 유저 및 팬층을 1년간 꾸준히 모았다"며 "7월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인데, 이를 통해 동종업계에서의 간극을 더욱 넓힐 계획"이라며 "카카오웹툰을 통해 한국의 웹툰을 알리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오명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만 법인장은 "카카오웹툰의 미래 지향적인 안목과 글로벌에서 통할 수 있는 IP 선정 및 운영능력이 타사 대비 경쟁력이 있었다"며 "향후 대만 유저들의 니즈를 부합하면서도 대만의 콘텐츠 생태계와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대만 콘텐츠 시장에서 한 획을 그을 수 있는 새로운 성장엔진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카카오웹툰의 성공적인 태국과 대만 론칭은 앞서 한국과 일본, 미국 등에서 검증된 슈퍼IP 포트폴리오, 차별화된 IPX, 철저한 현지화, 이 3박자가 이룬 놀라운 성과라고 본다"며 "태국과 대만에서의 반응을 보며 올해 전 세계적으로 진행될 카카오웹툰의 글로벌 출시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 카카오웹툰이 글로벌 시장에서 웹툰의 새로운 기준점이 되어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글로벌 론칭 기세를 몰아 카카오웹툰 작품수을 더욱 확대한다. 현재 태국에 출시된 약 70개의 작품을 연내 200여개까지, 대만에 출시된 약 60개의 작품을 연내 100개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향후 자체 플랫폼인 '카카오웹툰'과 자회사 플랫폼을 통해 국내, 중화권, 북미, 인도, 유럽 등으로 글로벌 플랫폼 네트워크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독일어 서비스를 연내 도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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