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기본 건강상태와 관계없이 남성이 여성보다 더 고통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뉴욕시 연구진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게재된 보고서에서 지난해 8월5일부터 시내 병원에 입원한 4930명의 남녀 코로나19 환자들을 추적한 결과 남성 환자가 더 아픈 경향을 보였다고 밝혔다.
코로나19를 처음 진단받았을 때 여성보다 남성이 더 큰 통증을 호소하고, 중환자실 입원 필요성이 더 높았으며, 사망률 또한 더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에 참가한 남성들의 평균 연령이 여성보다 낮았고, 비만이나 고혈압 같은 기저 질환을 보유했을 가능성이 더 적었지만 이런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여성들 사이에서 심각한 증상이 나올 가능성은 기본 건강 상태와 관련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은 지난해 8월5일부터 올해 1월13일까지 입원 치료를 받은 뉴욕시의 또다른 환자 1645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한편 가장 전염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인도발 '델타 변이'가 전세계 100개국에서 확인되는 등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아시아에서 창궐하고 있다.
델타 변이가 특히 아시아에서 창궐하고 있는 것은 인도발이기 때문이다.
델타 변이는 지난 5월부터 인도를 비롯해 주변국인 네팔, 파키스탄, 스리랑카에서 급속히 확산됐다 현재는 확산세가 조금 수그러들고 있다.
문제는 국내서도 델타 변이가 급속히 퍼지고 있다는 점이다. 국내 코로나19 상황은 유흥시설을 중심으로 델타 변이가 일파만파 퍼지는 형국이다.
특히 젊은 층이 몰리는 유흥시설을 통해 수도권은 물론 비수도권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비수도권에서도 델타 변이가 빠르게 퍼지면 하루 확진자 규모는 1000명대를 훌쩍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사진] 픽사베이, 온라인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