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장관 지지자들이 턱걸이 영상을 올리며 연대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현직 교수가 '원산 폭격' 영상을 올리면서 응원전이 과열되는 양상이다.
18일 부산의 한 대학교수 A씨는 자신의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에 일명 '원산 폭격'으로 불리는 머리 박기 영상을 게시했다.
32초 분량의 영상과 함께 A교수는 '존경하고 사랑하는 동지 조국 교수에게 연대의 뜻과 참회의 마음을 담아 원산폭격을 올립니다'라고 적었다.
게시글 댓글에는 조 전 장관이 직접 '허걱!!! ^^'이라는 댓글을 다는 등 지지자들의 응원 댓글이 달리고 있다.
A교수 뿐만 아니라 최근 조 전 장관의 지지자들은 저마다 '턱걸이 하는 영상'을 올리며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우희종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 김동규 동명대 교수, 김주대 시인, 정이수 변호사 가족 등도 턱걸이로 조 전 장관을 응원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아내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구속 재판을 받는 중 턱걸이 하는 영상을 올리며 보수 야권 등의 비판을 받았다.
조 전 장관이 반동을 이용해 턱걸이를 한다며 비아냥대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지지자들은 "조 전 장관은 턱걸이 할 자유도 없느냐"며 연대 응원전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조 전 장관도 지난 16일 SNS에 "페친(페이스북 친구)들이 실제 턱걸이 7-10개 하느냐고 인증해달라고 해 '공유 및 전파 절대 불가. 곧 내릴 것이다'는 단서를 붙여 과거 찍어놓은 동영상을 올린 후 바로 내렸다"며 "‘재판받는 중에 턱걸이', ‘턱걸이 자세가 잘못되었다’ 등등. 숨을 쉬면 숨 쉰다고 떠들 자들"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지지자들의 턱걸이 영상과 까마귀 자세, 팔굽혀 펴기, 훌라후프 하기 등 다양한 운동 영상을 올리고 있다.
[사진] 온라인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