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듭 불거지고 있는 욱일기 논란에 방송인 함소원이 다시 한번 이에 대한 해명에 나섰다.
3일 함소원은 자신 SNS에 "내가 이 힘든 시기에 눈 가리고 아웅을 하겠나"라고 욱일기와 관련한 입장을 재차 밝혔다.
함소원은 "반성하고 고치겠다. 이후에 푯말을 들고 방송을 하다니, 그런 적은 없다"고 답답한 마음을 내비쳤다.
이어 "내 SNS에서는 바로 삭제를 했고. 중국 쪽 사이트 삭제 과정에서 커뮤니케이션 미스로 일부만 삭제됐고, 일부는 남아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꼼꼼하게 확인하지 못하고 삭제가 조금 늦게 이뤄진 점 사과드린다"며 "조금 늦지만 그래도 조금씩이라도 고쳐가는 함소원이 되겠다. 마마언니 많이 지지해주시기 바란다"고 부탁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세상 사람마다 가치관의 차이가 있는 것이다", "일일이 설명하지 않아도 믿을 사람들은 다 믿을겁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들 전부다 마음에 두지 마시고 항상 긍정적인 생각만 하세요"라면서 그에게 응원의 목소리를 남겼다.
지난달 11일 함소원은 인스타그램에 시어머니와 일상을 즐기는 영상을 게재했다. 하지만 이날 영상 속 시어머니가 든 팻말의 배경이 일본의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를 연상케 해 큰 논란이 된바 있다.
이후 그는 해당 사진을 삭제하고 사과했다. 또 함소원은 "언니 욱일기 그거 진짜 언니 어떻게든 나쁘게 보려는 기사예요. 별것도 아닌 걸로 어쩌면 그렇게 언니를 괴롭혀요. 전 정말 연예인 못할 것 같고 언니도 대단해요"라며 편을 드는 팬을 향해 "반성도 하고 시정도 하고 고치려고 해야지요. 조금이나마 심려 끼쳐 드려서 죄송합니다. 고맙습니다"라고 직접 답글을 남기며 자신의 잘못에 대해 인정했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는 '소원 마마 욱일기 논란. 소름돋는 반전'이라는 영상이 게재되며 함소원의 욱일기 논란이 재 언급됐다.
이진호는 "시어머니가 처음 욱일기를 들었던 날 이후 함소원이 대신 사과를 하고 19일이 지났지만 달라진 건 없다"고 말했다. 이진호는 "함소원이 국내 팬들 사이에서 욱일기에 대한 비난이 커지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만 삭제하고 시정하겠다는 뜻까지 밝혔지만 정작 중국팬들과 소통하는 틱톡에서는 해당 영상을 그대로 뒀다"라고 이를 지적했다.
한편 함소원은 중국의 틱톡인 '더우인'에 34만명이 넘는 팔로워(딸림벗)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는 남편 진화와 시어머니인 마마의 계정도 따로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함소원 SNS, 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