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자 황교익씨가 18일 "떡볶이는 정크푸드(불량식품 또는 쓰레기음식)이므로, 학교 앞 금지 식품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내정자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떡볶이는 영양이 불균형하고 자극적인 맛을 내는 정크푸드여서 어린이 건강에 좋지 않다"고 썼다.
이어 "즉석 조리 식품으로는 햄버거와 피자가 그린푸드 존 금지 음식으로 지정돼 있다"면서 "떡볶이는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학교 앞 금지 식품'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식약처가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2012년쯤 떡볶이가 그린푸드 존 판매 금지 음식 후보로 올랐다가 빠졌다. 정부가 나서서 떡볶이 세계화 사업을 하는데 그린푸드 존 금지 음식으로 지정되면 꼴이 우스워 그랬던 것이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황 내정자는 과거 '계속 먹게 만드니까 떡볶이는 맛 없다'는 발언을 한 바 있다. 그는 맛칼럼니스트라는 직함으로 활동해왔다.
한편 황 내정자는 전날 한 방송에 출연해 경기관광공사 사퇴 의향을 묻는 질문에 "대통령 할아버지가 와도 포기 못한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연일 공직 후보자의 발언이라고 보기 어려운 과격한 말을 쏟아내고 있는데 '극렬 문파는 악마다', '이낙연 캠프 사람들은 짐승이나 할 짓을 한다', '적들이 나에게 친일프레임을 씌웠다' '이낙연 후보의 정치 생명을 끊어놓겠다" 등 막말을 쏟아내고 있다.
이 와중에 과거에 수차례 논란이 됐던 '떡볶이 발언'까지 남겨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tvN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