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수업 중 학생들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드러나 논란이다.
4일 JTBC에 따르면 경기도 일산국제컨벤션고등학교의 A교사에 부적절한 강의를 했다는 학생들의 진정이 접수돼 고양교육지원청이 조사에 나섰다. 당시 A교사는 나이트클럽 입장 과정과 내부 구조, 비용, 룸을 잡는 의미 등에 대해 설명했다.
A교사의 발언 녹취록에 따르면, 속칭 삐끼가 나이트클럽에 손님을 데려가는 상황, 룸에서 양주를 시켜 부킹하는 것, 돼지발정제를 탄 술을 여성에게 건네는 남자들 등이 언급됐다.
A교사는 "(룸을 잡고) 비싼 양주를 시키는 게 부킹(이성 만남)을 위한 것"이라며 "(나이트클럽) 삐끼한테 '어, 여기 춤추고 있는 여자, 흰색 셔츠 좀 데려와' 그러면 삐끼가 얘를 데리고 이 방으로 들어오는 거야. 그다음에 부킹을 하는 거지. 이 부킹이 뭐겠어? 뭐야? 소개팅 시켜주는 거라 했잖아"라고 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나이트클럽 등에서 여성들이 조심해야 할 점을 언급하면서 "'오늘은 내가 꼭 성공하리라' 이래 갖고 이상한 약을 타는 애들이 있다"며 "돼지발정제를 타요. 돼지발정제 뭐 하는 약이야? 그냥 맞으면 맞은 순간부터 막, 막 서로 하려고 붙어서 난리란 말이야"고 말했다.
A교사는 "돼지들이 그럴 욕구가 없고 안 하면 농장주는 돈을 많이 벌 수 없잖아. 그러면 돼지발정제를 주사한다. 그럼 얘들이 막 서로 하려고 붙어서 난리야. 사람에게는 효과가 있을까 없을까"라는 등의 발언을 했다.
A교사의 이런 발언이 나온 수업을 들었다는 학생들은 “수업을 제대로 들으면 재미있는 얘길 해주신다고 하면서 이런 얘기를 하셨다. 상당히 불쾌했다” “너무 당황했다. 이번이 처음도 아니었다”고 전했다.
A교사는 현재 수차례 연락에도 통화가 되지 않는 상태다. 재직 중인 학교 대외협력부장도 이 사안과 관련한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고양교육지원청은 “원칙에 따라 사건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사안의 진위 등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건] 페이스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