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지난 5월까지 옛 동료 지민에게 보낸 협박 메시지가 공개되며 'AOA 괴롭힘' 사건이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지난 8일 디스패치는 지민이 지난해 부친상을 당한 뒤 민아와 나눈 모바일 메시지, 권민아가 폭로글을 올린 뒤인 지난해 7월3일 AOA 멤버들이 모여서 나눈 대화록, 이후 민아가 작년부터 올해까지 지민에게 보낸 메시지 등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둘은 지난해 7월 권민아가 SNS를 통해 지민을 저격하면서 불이 붙었다. 지민이 부친상을 당한 뒤 빈소를 찾은 권민아는 그를 위로하며 대화를 나눴고, 두 사람은 그간의 앙금을 풀었다.
하지만 권민아는 난데없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지민에게 일방적인 욕설 메시지를 계속 보냈다.
공개된 내용에서 권민아는 "지민아"라고 반말로 그를 부르며 "봤으면 답장해라 열 안받냐? 나 패러 와야지. 니가 인간이냐 이 살인마야. 우리 집에서 칼 찾았잖아. 칼 지금 많다. 와라. 찌르지도 못하는 게"라고 일방적으로 계속 메시지를 보냈다.
또 "너 사람 잘못 건드렸다. 우리 신지민 간댕이 어디로 갔니? 나랑 한판 붙자. 내가 가도 되고 니가 와도 된다. 이 창X아. 우리 지민이 간댕이 다 죽었네?"라며 끊임없이 도발했다.
심지어 권민아는 지민의 부모님까지 거론했다. 그는 "10년 하고 나니까 재미 없어졌냐? 죄책감도 없냐? 니가 인간이냐. 너희 엄마는 뭐하냐? 전혀 죄책감 못 느끼나. 남의 딸이 매일 죽니 사니, 원인이 자기 딸인데. 야 지민아, 엄마 편찮으시나 혹시. 내 연락 좀 받지. 어차피 또 보게 될 건데"라며 막말을 쏟아냈다.
또 지난 7월엔 라이브 방송에서 "AOA 멤버 중에 성관계를 좋아하는 멤버가 있다"라며 "신지민이다"라고 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권민아는 2012년 AOA 멤버로 데뷔했으나, 지난해 7월 팀의 리더였던 신지민에게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그룹에서 탈퇴했다. 또한 권민아는 최근 일반인 남성과 '양다리 의혹'이 불거져 또 다른 논란을 낳기도 했다.
[사진] 권민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