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에는 '성기 크기'에 대한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미국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조만간 출간될 책 한 권이 많은 화제다. 이 책을 쓴 저자는 스테파니 그리샴, 트럼프 정부 시절 일했던 전 백악관 대변인이다. 그는 다음 달 출간 예정인 자신의 회고록 '이제 질문 받겠습니다'를 펴낼 예정이다. 여기에는 제법 많은 이야기가 들어간다고.
특히 그리샴의 이야기 중에는 트럼프에 관한 이야기가 빠질 수 없다. 특히 이 책에는 그리샴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에도 화려한 여성 편력을 보였다"라고 폭로한 내용이 들어갈 예정. 게다가 그리샴은 트럼프가 자신에게도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고 주장한다.
그는 트럼프 재임 당시 언급된 불륜 스캔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리샴은 "2006년과 2007년 불륜관계를 맺은 포르노 스타 스토미 대니얼스와의 스캔들이 터져나왔다"라면서 "트럼프는 에어포스원에서 전화를 걸어와 ‘나의 그곳은 작지도 않고 독버섯 모양도 아니다’라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그리샴이 갑자기 트럼프가 성기에 대해 이야기했다는 것은 해당 스캔들을 좀 더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 포르노 스타 출신인 스토미 대니얼스는 책 '완전한 폭로'라는 책을 통해 트럼프와 보낸 밤에 대해 언급했다. 특히 그는 트럼프의 성기 크기와 모양 등 당시 상황을 매우 구체적으로 묘사했다.
심지어 그리샴은 트럼프가 이 뿐만 아니라 다른 부적절한 언행 또한 있었다고 주장한다. 그리샴은 "트럼프는 한 여성 언론보좌관에게 집착했다"라면서 "기자회견 내내 그녀가 어디에 있는지 끊임없이 물었고, 보고 싶으니 에어포스원 숙소에 데려와 달라고 하기까지 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리샴 본인도 성적인 수치심이 있었다고. 당시 그리샴은 백악관 참모로 일하는 남성과 연인 관계였다고. 그리샴은 "트럼프가 당시 내 남자친구였던 백악관 참모에게 ‘그리샴과의 잠자리가 어땠냐’고 물어보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자 트럼프는 성명을 내고 그리샴에 대해 비난하기 시작했다. 흥미로운 것은 그리샴이 주장한 것에 대한 반박이 아니라 그리샴이라는 인물 그 자체에 대해 공격했다는 것. 트럼프는 그리샴이 남자친구와의 결별 때문에 매우 화가 났다면서 "자질이 부족한 인물이었다는 사실은 처음부터 명백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는 그리샴이 책을 낸다는 것 자체를 비난했다. 그는 "이제 다른 모든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그리샴은 급진적인 좌파 성향의 출판사로부터 거짓말을 하도록 돈을 받았다"라면서 "그리샴은 돈을 벌기 위해 책을 쓴 것"이라고 날카로운 말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