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지난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시한 어린이용 방위백서를 발간한 일본 방위성 측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일본 방위성은 8월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 청소년 독자를 대상으로 하는 32쪽 분량의 '최초의 방위백서, 완전히 이해하는 일본의 방위'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방위성은 이 방위백서에서 독도를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로 표기한 뒤 자국 영토로 표시한 지도를 게재했다.
서 교수는 항의 메일에서 "명백한 영토 도발"이라며 "자라나는 일본 초등학생과 청소년이 잘못된 방위백서를 보고 한국을 오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독도를 한국 영토로 올바르게 수정하고 앞으로는 거짓 교육을 삼가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항의 메일은 기시 노부오 방위장관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과 방위성 측에 보냈으며 일본 누리꾼들에게도 전파되고 있다는데 늘 그렇듯 독도를 둘러싼 한국과 일본의 감정 싸움은 첨예하다. 그러나 이 때 만큼 양국이 긴장했던 적은 없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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