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동물권을 보호하는 단체가 오징어게임에 영감을 받은 시위를 벌였다고 ABC 방송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동물권 보호 활동가들이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인앤아웃’ 레스토랑 앞에서 비인도적 도살 방법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인 것.
그런데 이들은 머리에 소의 가면을 쓰고, 오징어게임 참가자들의 복장을 한 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의 ‘영희’를 동원해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에서 참가자들이 사살되는 장면을 연출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들을 감시하는 경비원 복장을 하는 사람들도 등장했다.
시위대는 인앤아웃이 소를 비인간적으로 도축한 가공 시설에서 계속해서 쇠고기 공급을 받고 있기 때문에 매장 앞에서 시위를 벌였으며, 이를 중단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한 시위 참가자는 “우리의 주장을 보다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는 시위를 계획했다”고 밝혔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생존) 게임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9회 분량의 드라마다.
지난달 17일 공개된 후 한국 넷플릭스 차트에서 1위를 한 것은 물론 한국 시리즈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오늘의 Top 10' 1위에 오르는 기록을 썼다. 또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의 동남아시아와 카타르, 오만, 에콰도르, 볼리비아에서 정상을 차지한데 이어 전세계 1위를 찍었다.
'오징어 게임'에 대한 인기와 함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게임 챌린지가 SNS와 유튜브를 통해 확산되며 '오징어 게임'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다.
[사진] 미국 ABC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