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이 이상한 남자만 꼬인다는 고민녀에게 분노하며 그녀에게도 일침을 가했다.

지난 8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독특한 사연을 들고 고민녀가 찾아왔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상한 남자만 꼬인다는 사연녀는 "15세 때 학원을 갔는데 어떤 친구가 마음에 든다고 해서 사귀었다. 50일 정도를 만났다. 결국 성격 차이로 헤어졌지만 이후 그의 친구들 8명이 동시에 고백했다. 제가 거절 못하고 둔해서 막 찔러본 거다. 그때부터 좀 안 좋게 꼬인 것 같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고민녀는 또다른 독특한 사연도 전했다. 그는 "그러고 학원에 갔는데 어떤 친구가 뒷자리에서 자꾸 필기구가 없다고 해서 빌려줬다. 한 세 번 정도를 빌려주니 이후 나한테 사귀자고 하더라. 그러더니 결혼하자고 하더라. 계속 결혼하자고 해서 공부도 못 했다"라고 고백했다.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의뢰인은 대학생 때 겪은 또다른 충격적인 에피소드(일화)를 전했다. 그는 "대학생 때 어떤 남자애가 신음소리 비트박스를 틀더니 '누나도 할 때 이런 소리 내죠?'라고 물었다"며 "그래서 그 이후로 그쪽 무리랑은 안 봤다"고 말해 듣는 이들을 분노케 했다.

이에 서장훈은 “이런 일들이 왜 생기는지 아냐"며 "정답은 너가 맨 처음 이야기한 거에 있다. 15세 때 누구와 사귀었는데 끝나자마자 그 주변에 있던 7~8명이 고백했다는 건 아마 너랑 끝나고 '걔가 쟤는 사귀자고 하면 바로 사귄다'고 그랬을 거다. 그 얘기를 듣자마자 너한테 간 거다. 친구들이 너한테 장난 쳤을 때 '이런 XX들이, 지금 뭐하는 거야'라고 세게 대했다면 다음부터 절대 그렇게 못한다. 하지만 똑같은 장난을 쳤는데 너한테 했는데 너가 지금 하는 것처럼 웃고 넘기면 '얘는 이런 장난 쳐도 괜찮구나'하고 자꾸 너를 만만하게 보게 된다"며 강한 어투로 문제점을 알려줬다.

이에 고민녀는 "맞다. 예쁜 애들한테는 말도 못하고 내가 만만하니까 그랬던 것 같다"라고 토로했다.

서장훈은 "한마디로 못된 짓이다. 사람 마음을 갖고 노는 거다. 네가 순하고 착하니까 네 마음을 이용하고 치사한 짓을 한거다. 하지만 더 중요한 건 걔들이 너한테만 그랬겠냐. 오만 군데 다 그랬는데 너만 받아준 거다. 이해되냐"라고 따끔하게 말했다.

[사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