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아찔한 상황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17일 홍성경찰서는 전날 자정 쯤 홍성군의 한 회전교차로에서 승용차 한 대가 하이마트를 들이받고 매장 안까지 돌진했다고 밝혔다. 하이마트는 전자제품을 판매하는 업체다. 여기에 승용차가 돌진하는 바람에 많은 전자제품들이 파손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고는 한 네티즌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제보하면서 더욱 많이 알려졌다. 이 네티즌은 인터넷 커뮤니티 디씨인사이드에 '여대생 두 명 음주운전 X됐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여러 장 공유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처참히 파손된 차량과 함께 어지러진 매장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현장 사진에는 차량 전면이 사고 충격으로 인해 크게 파손된 것을 볼 수 있다. 앞면이 거의 날아갈 정도다. 그리고 하이마트 매장은 유리가 완전히 파손돼 산산조각 났고 매장 안에 있던 공기청정기와 안마의자 등 여러가지 가전제품들이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부서져 있었다. 그야말로 난장판이었다.
당시 네티즌은 이 글을 올리면서 "우리 동네인데 하이마트 뚫고 들어가서 종이의 집 촬영지가 됐다"라면서 "그 와중에 흰색 허넘버 과학 5호기"라고 적었다. '과학 5호기'라는 단어는 KIA에서 생산하는 K5 모델이라는 뜻. 네티즌은 여대생이 K5 흰색 렌터카를 빌린 다음 음주운전을 하다가 이 사고가 났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네티즌의 말 중 일부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당시 이 차량을 몰고 운전하다가 사고를 낸 여대생 A씨는 음주운전을 하거나 무면허로 운전하는 등 이 부분에 대해서는 문제가 될 만한 상황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 미숙으로 인한 사고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렌터카를 빌린 다음 친구인 B씨와 함께 차를 타고 가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사고가 난 구단은 회전교차로였다. 여기서 A씨가 운전을 하던 중 운전 미숙으로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 경찰은 현재 좀 더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