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신정환이 자신의 흑역사를 언급했다.
최근 개그맨 최양락의 유튜브 채널인 '최양락의 희희양락'에는 '신정환! 최양락 깐족 공격에 어질어질… 필리핀 뎅기열 사건 이후 근황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최양락의 유튜브에 신정환이 출연한 것. 제목부터 이 영상은 많은 관심을 끌었다. '필리핀 뎅기열 사건'이 언급됐기 때문.
신정환은 지난 2010년 방송 스케줄을 무단으로 펑크낸 뒤 필리핀에 머물고 있어 논란이 됐다. 당시 원정도박 의혹이 제기됐다. 이 때 신정환은 카지노에 출입한 것은 사실이지만 뎅기열에 걸리는 바람에 병원에 입원해야 하는 바람에 귀국을 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문제는 이 해명이 거짓말이었다는 것. 여러 언론 보도를 통해 뎅기열에 걸렸다는 사실과 함께 제기됐던 사진 모두 조작된 것이라는 게 밝혀졌다. 이로 인해 신정환은 비난의 중심에 섰고 해외에서 수 개월 체류하다가 2011년 1월에 귀국한 이후 체포돼 수감 생활을 하기도 했다.
이 상황을 최양락은 적극적으로 언급했다. 신정환을 옆에 두고 두 가지 문제를 냈다. 첫 번째 정답은 필리핀이었고 두 번째 정답은 뎅기열이었다. 신정환은 머쓱한 표정으로 답을 맞추면서도 "편안하게 말씀하시지 문제가 이거 뭐냐"라는 농담을 던졌다. 최양락은 "위험부담을 안고 부른 거다"라고 맞받아쳤다.
이어 본격적으로 최양락은 당시의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신정환에게 "문제 일으킨 게스트는 네가 처음이다. 매를 맞고 시작하는 거다"라면서 "네가 뭐가 잘났어. 너 도박했잖아"라고 직설적으로 말했다. 최양락은 재차 "너 이 사건으로 승승장구하다가 엿 됐잖아"라고 말했고 신정환은 "네. 엿 됐다"라고 대답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양락은 신정환을 감싸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최양락은 "11년이나 된 일인데 반성도 많이 하고 눈물도 많이 흘리지 않았나"라면서 "이제는 따뜻하게는 아니더라도 기회를 주는 게 맞지 않나 내 생각이다"라면서 신정환을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최근 신정환은 나름대로 자신의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는 근황에 대해 "개인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는 중이다. 구독자는 7만 명 정도 된다. 요즘 제작비가 많이 들어 쉬고 있다"라면서 "윤종신 형과도 '전라스'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 와중에 최양락은 한 번 더 신정환을 '디스'했다. 그는 "너 재혼이었지?"라는 돌발 질문으로 신정환을 당황하게 했다. 이 질문에 신정환은 "다섯 살 아들이 있다. 그렇게 나를 보내시려고 하나"라면서 "음주사고도 이성과의 문제도 없었다"라고 웃었다. 신정환은 지난 2014년 결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