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무슨 사연이 있는 것일까.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 황당한 사연이 올라왔다. 최근 이 채널에서는 '모르는 스팅어가 회사에 찾아와서 내 차를 7분 동안 때려 부수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채널은 주로 교통사고에 대한 상황을 공개하고 분석하지만 이번에 올라온 영상의 내용은 황당할 정도였다.
영상 속에서는 두 대의 차량이 나온다. 한 대는 주차돼 있는 상태. 그런데 회색 스팅어 차량의 움직임이 이상하다. 이 차량의 운전자는 계속해서 후진을 한 다음에 다시 전진해 주차돼 있는 흰색 차량을 들이받고 있다. 이런 상황이 7분 간 이어졌다는 것이다.
이 영상은 피해 차주인 A씨가 촬영해 제보한 것으로 보인다. A씨의 설명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 19일 오후 1시경 경기도 화성시의 한 건물 앞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A씨 주장에 따르면 더욱 당황스러운 것은 가해 차주와 피해 차주는 서로 모르는 사이라는 점이다.
A씨는 "회사 일이 많아서 일요일도 출근해서 일하던 도중 신원을 알 수 없는 차량이 회사에 주차되어 있는 제 차를 심각하게 훼손시키고 저를 차량으로 위협까지 하고 달아난 사건이다"라면서 "나는 달려들어서 잡으려다가 혹시나 불상사가 생길까봐 직원들한테 피하라고 하고 계속 영상만 찍었다"라고 설명했다.
이 사건이 벌어진 이후 A씨는 경찰서에 가해 차주를 재물손괴죄로 신고만 했다고. 그는 도대체 이를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한문철TV'에 제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문철 변호사는 이 사건에 대해 "특수재물손괴와 특수협박, 특수폭행으로 볼 수도 있을 것 같다"라면서 "가해 운전자가 구속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A씨를 괴롭히는 것은 하나 더 있었다. 이 영상이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공개된 이후 오해에 시달린 것. A씨는 "저는 너무 황당하고 일도 손에 안 잡히는데 일부 사이트에서 제가 불륜남으로 소개되면서 영상이 돌고 있어서 더욱더 답답하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유튜버 분이 어떤 경로로 영상을 받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영상에 제목을 '스팅어(가해자 차) 차주 여친이 바람피웠는데 바람난 남자가 그랜저(피해자 차) 차주래'라고 올려서 하루 동안 악플 세례를 받았다. 상대차 운전자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다"라고 호소했다.
현재 저 사고로 인해 흰색 차량은 1,200~1,300만원 가량의 수리비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A씨는 가해 차주에 대해 "창문이 살짝 내려간 틈 사이로 봤을 때 50대 중년 남성으로 보였다. 회사 점퍼를 입고 있는 사람"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