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에 첫 경험을 했다는 게 놀랍다.
영화 '해리 포터'에서 주인공을 맡아 열연했던 배우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과거를 회상했다. 영국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HBO는 해리 포터 시리즈 20주년 기념으로 특별 회고편 '리턴 투 호그와트(Return to Hogwart)'를 제작해 그 일부를 공개했다. 본편 또한 조만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 '리턴 투 호그와트'에는 해리 포터 시리즈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나와 당시를 회상한다. 해리 포터 역의 다니엘 래드클리프와 헤르미온느 역의 엠마 왓슨을 비롯해 론 위즐리를 맡았던 루퍼 그린터, 시리우스 블랙으로 열연한 게리 올드만 등 주요 배우들이 모두 등장한다.
해리 포터 시리즈는 1997년 출간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다. 원작 소설만 해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소설 시리즈로 꼽힐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 이 소설을 집필한 조앤 K. 롤링은 금전적으로 성공을 거뒀을 뿐 아니라 영국 여왕에게 대영제국 훈장 4등급까지 받을 정도였다.
해리 포터 영화는 소설 해리 포터 시리즈의 단계를 충실하게 따라 8편으로 나누어져 개봉했다. 마지막 권에 해당하는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만이 두 차례로 걸쳐서 제작됐다. 이후에는 해리 포터 세계관에 해당하는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가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주요 인물들은 첫 편인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부터 시작해 마지막 편까지 함께 했다. 다니엘 래드클리프와 엠마 왓슨 등은 유년기부터 영화 촬영을 시작해 성인이 되어서야 해리 포터 시리즈를 끝낼 수 있었다. 그만큼 추억이 남다를 것이다.
그런데 '리턴 투 호그와트'에서는 다니엘 래드클리프만 가지고 있었던 특별한 경험이 공개됐다. 그는 시리즈 네 번째 작품인 '해리 포터와 불의 잔'을 촬영할 당시 첫 번째 여자친구를 만났다고. 이와 함께 첫 키스도 촬영장에서 했다는 고백이었다. 그는 "내 첫 키스도 촬영장에 있던 누군가와 했고 첫 여자친구도 여기서 만났다"라고 밝혔다.
그러자 새삼스럽게 다니엘 래드클리프의 2008년 발언 또한 화제가 됐다. 그는 영국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첫 성관계를 16세 때 했다고 밝혔다. 당시 상대는 7세 연상의 에이미 번이라는 여성이었다. 공교롭게도 에이미 번은 2005년 영화 '해리 포터와 불의 잔'을 촬영할 때 헤어드레서로 일했던 인물.
당시 팬들은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이면서 에이미 번을 향해 "미성년자인 배우와 성관계를 했다는 것이 있을 수 있는 일인가"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그로부터 10년 이상의 세월이 지났지만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다시 한 번 그 이야기를 꺼내면서 추억이 소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