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소 후 종교 생활을 하고 있다.
과거 '버닝썬 게이트'에 관련된 인물로 구속돼 실형을 선고 받았던 그룹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의 근황이 공개됐다. 최근 연예 매체 '더팩트'는 유튜브 채널에 '정준영 단톡방 최종훈, 출소 후 2개월… 개과천선?'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최종훈이 어떤 삶을 사는지 담겨 있었다.
최종훈은 지난 2016년 1월과 3월 등 정준영, 버닝썬 전 MD 등과 함께 여성을 집단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재판정에 섰다. 당시 1심 재판부는 "피고인들 나이가 많지 않지만 호기심으로 장난을 쳤다고 하기에는 범행이 너무 중대하고 심각해 엄중 처벌이 불가피하다"라고 징역 5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이어진 항소심에서 재판부는 최종훈이 피해자와 합의하는 등을 고려해 형량을 2년 6개월로 줄였다. 그래서 최종훈은 지난 2019년 5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준강간) 등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최종 선고 받았다. 수감 생활을 시작한 뒤 지난해 12월 8일 복역을 마치고 출소했다.
더팩트 측은 영상을 공개하면서 "가볍지 않은 죄명과 더불어 '전과돌' 혹은 '만기출소돌'이라는 비난과 조롱 또한 이어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종훈이 현재는 어떻게 살고 있는지 공개했다. 알고보니 최종훈은 출소한 이후 독실한 신앙 생활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최종훈은 지난 9일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한 교회에 참석해 예배를 드렸다. 이후 최종훈은 자신을 취재하고 있는 기자와 마주쳤다. 기자가 "출소한 지 두 달 정도 된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지내시는가"라고 묻자 최종훈은 당황한 모습을 보이면서 "왜 그러시죠?"라고 되물었다.
이후 기자가 다시 한 번 연예계 복귀 계획에 대해 묻자 짧게 "죄송합니다"라고 답했다. 기자는 최종훈에게 교회를 다니게 된 계기를 물었고 최종훈은 답변 대신 "어떻게 알고 오셨나. 어떤 사람을 통해서 알았나. 교회 사람들이 이렇게 내 정보를 흘리고 다니나"라며 민감한 반응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최종훈은 "나도 좋지 않은 트라우마가 있고 충격이 있는데 이렇게 녹음기를 들이대고 하면 내가 무슨 말을 하겠나"라고 말했고 자신의 모습을 촬영하는 카메라를 향해 "뭐하시는 거냐"라고 날이 선 모습을 보였다.
그의 어머니도 예민한 모습이었다. 그는 찾아온 기자를 향해 "믿음 안에 살려고 하는 애한테 왜 그러는가"라면서 "별 것도 아닌 것 가지고 난리냐, 하나님한테 혼난다. 나중에 결론이 다 괜찮을 거다. 두고 봐라"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