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횡성군이 음식점에 보급한 외국어 차림표가 주먹구구식으로 엉터리 표기돼 비난이 일었던 사건이 있었다.
군은 사업 일환으로 음식점의 차림표를 모양과 디자인을 통일시켜 깔끔하게 보이도록 하기 위해 군비 70%와 자부담 30%으로 280여개의 업소에 영어, 중국어, 일어 표기의 차림표를 제작해 지난 2월 각 업소에 배부했다.
그러나 국제화시대를 맞아 횡성을 찾는 외국인들의 편리를 위해 제작된 이 차림표에는 `된장찌게'와 `닭도리탕'의 영문표기가 모두 `된장찌게'로 됐으며 `제육볶음'은 `문어'로 만들었다고 설명됐다. 감자탕을 설명도 없이 `포테이토 수프'로 표기하는 등 영어인지 단순히 한국식 발음만 따온 것인지 이해도 안가고 오히려 혼란만 부추기고 있어 논란이 있었던 것.
그런데 한국식 영어표기의 문제는 단순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사진] 온라인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