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악마의 부대를 제압하는 효과가 있을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있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군사작전을 명령한 이후 러시아 군대는 사방에서 우크라이나에 진입해 압박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부근까지 진입한 러시아군은 계속해서 우크라이나의 시설들을 파괴하고 있다. 국제사회는 러시아의 이런 침공을 비판하고 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의 저항 또한 만만치 않다. 현재 우크라이나군은 계속해서 러시아군을 상대로 치열한 격전을 벌이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민들 또한 군에 입대하거나 다양한 방식으로 저항을 펼치고 있다. 손쉽게 우크라이나가 점령될 거라 예상됐지만 생각보다 전쟁은 길어지는 중이다.
그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공포스러운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러시아군에 추가적인 전력이 합류한 것. 문제는 이들이 잔혹하기로 악명이 높은 친러시아 성향의 러시아 남부 체첸 공화국 민병대라는 점이다. 체첸 민병대는 민간인을 고문하고 살인하는 등 무자비하게 인권을 짓밟는 부대로 악명을 떨치고 있다.
체첸 민병대는 수년 동안 전투를 해오면서 많은 경험을 쌓았다. 시리아에도 파견이 됐고 지난 2008년 조지아 전쟁에서도 참가했다. 이들은 전쟁 중에 고문을 하거나 민간인들을 손쉽게 살해하는 등 인권 침해를 아무렇지 않게 하는 집단. 따라서 우크라이나에서 민간인 학살 등 전쟁 범죄 발생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우크라이나가 체첸 민병대에 가만히 당하고 있을 수는 없다. 어쨌든 우크라이나도 저항을 해야한다. 우크라이나는 나름대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런데 우크라이나가 준비하고 있는 방법이 굉장히 독특하다. 최근 우크라이나군의 SNS를 보면 군인들이 무언가 작업을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탄약을 하나하나 꺼내서 무언가에 담그고 있다. 알고보니 이 정체는 돼지기름이었다. 탄약에다가 돼지기름을 바르고 있는 것. 돼지기름은 이슬람교도에게 부정한 것이다. 이슬람 전사들은 '성전'을 치른다는 이유로 테러를 저지르기도 한다. 이들이 이렇게 하는 이유는 죽어서 천국에 간다고 믿기 때문.
하지만 돼지기름을 바른 탄약에 맞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슬람 과격파들은 돼지기름 묻은 탄약에 맞은 군인의 신체는 더럽혀졌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전사들은 자신들이 간다고 믿었던 천국에 갈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슬람 교리에는 상황과 관계없이 돼지고기에 접촉한 모든 이슬람교도를 부정하다고 규정하며 천국에 갈 수 없다고 가르치고 있다.
공교롭게도 체첸 민병대는 대부분 이슬람교도로 꾸려져 있다. 따라서 우크라이나가 돼지기름을 바른 탄환으로 이들을 상대한다면 민병대 입장에서는 많은 고민이 될 수 밖에 없고 또다른 공포심에 시달릴 수 없다. 별 거 없어 보이는 대응책이지만 나름대로 묘안을 우크라이나가 짜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