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전기차와 수소차를 앞세우고 12년 만에 일본시장에 다시 진출한다.
현대차는 최근 일본 도쿄 오테마치 미쓰이홀에서 일본 미디어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현대차는 일본에서 수소전기차 넥쏘와 전용플랫폼 E-GMP 기반의 전기차 아이오닉5를 출시할 예정이다. 향후 혁신적인 상품성을 가진 친환경차도 소개할 계획이다.
판매는 웹사이트나 모바일 앱을 통해 탐색부터 결제, 배송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 온라인 세일즈로 운영한다. 올해 하반기 요코하마를 시작으로 수년 내로 전국 주요 지역에 '현대고객경험센터'를 구축해 오프라인 브랜드 체험 및 구매 지원, 정비, 교육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현지 차량공유 업체 애니카(Anyca)와 협력해 넥쏘, 아이오닉5를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소유자가 애니카 플랫폼을 활용해 사용자에게 차를 소개하는 공유-소유 연계의 새로운 판매 방식도 도입한다.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지난 12년간 현대차는 다양한 형태로 고민을 계속해왔다"며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진지하게 고객과 마주보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장 사장은 "현대차는 '인류를 위한 진보'라는 비전 아래 지속가능한 모빌리티를 추구하고 있다"며 "일본 시장은 배워 나가야 하는 장소임과 동시에 도전해야 하는 장소이기도 하다"고 했다.
앞서 현대차는 일본시장에서 판매 부진을 겪은 끝에 지난 2009년말 철수했다. 이후 버스 등 상용 부문 영업만 지속해왔다. 일본시장 진출은 2009년 이후 12년 만이다. 최근 일본법인명을 현대차 일본법인에서 현대모빌리티재팬으로 변경했다. 일본에서도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반영한 것이다.
그리고 최근 일본 유튜버들이 전기차 아이오닉5에 대한 평판을 내고 있는데 반응이 의외다.
[사진] 온라인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