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가 함께 있는 단체 대화방에서 한 학생이 교수에게 막말을 해 논란이다. 이 학생은 경찰학부 신입생으로 알려져 더욱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4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에는 충남 천안의 한 대학교 경찰학부 단체 대화방을 갈무리한 사진이 올라왔다.

게시물에 따르면, 해당 대화방에서 한 교수는 "경찰학개론 비대면 수강자는 오늘부터 일주일 안에 수강하면 된다. 동영상은 수업분 녹화해서 올리겠다"고 공지했다.

이에 대한 학생들의 대답이 이어지던 가운데, 신입생 A씨는 "교수X아 오늘 수업 없노"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 대화 내용은 갈무리돼 해당 학교 익명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에 올라왔고, 재학생들의 공분을 샀다.

논란이 커지자 '에브리타임'에는 A씨의 친구라고 주장하는 한 누리꾼의 사과문이 올라왔다.

이 누리꾼은 "먼저 교수님께 가장 죄송하고 학교 명예를 실추시켜 모든 분들께 피해를 끼쳐 정말 진심으로 죄송하다. 교수님께는 수업 끝나자마자 사과드렸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 잘못이다. A씨 욕 그만해주시기 바란다"라며 "단체 대화방에 타자를 친 건 저고, A씨가 메시지를 전달한 건 실수였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 때문에 A씨가 심한 욕을 듣고 있고 신상이 털리고 SNS 계정을 통해서 여자친구와 지인들에게까지 욕설이 오고 있다고 한다. 제게만 욕하시고 다른 분들께 찾아가서까지 그러지 말아달라"라고 부탁했다.

끝으로 그는 "저런 언행을 보고도 괜찮다고, 다음부터 그러지 말라고 하시는 교수님 모습을 보면서 저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싫다"라며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죄송하다. 이런 일 없도록 정말 반성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저런 인성으로 경찰학개론을 듣냐", "무슨 생각으로 저렇게 막말하냐", "친구한테 휴대전화 내어줄 정도면 끼리끼리", "변명도 거지 같다", "본인은 다짜고짜 욕해놓고 막상 자기가 욕먹으려니까 손발이 떨리냐", "평소 언행을 알겠다", "정말 한심하다" 등 분노하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 온라인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