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스타벅스에서 판매하는 음료에 살아있는 '바퀴벌레'가 들어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현지에서 논란이 됐다.
14일 중국의 소셜미디어 웨이보 등에 한 누리꾼은 "처음에는 죽은 건 줄 알았는데 고객센터에 문의하려고 사진을 찍을 때 아직 살아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바퀴벌레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스타벅스에서 판매 중인 한 음료에 살아있는 바퀴벌레가 움직이고 있었다. 바퀴벌레는 성인의 엄지손가락만 한 크기였다.
논란이 커지자 스타벅스 차이나 측은 언론을 통해 "해당 매장의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음료 제작 과정에서 위생 규칙을 철저히 따랐고, 음료 배달을 위해 특별히 고안된 일회용 밀폐 용기에 포장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방충 서비스 업체를 통해 현지 점검을 마쳤지만, 관련 장비 등에서 해충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한편 중국의 스타벅스 매장의 위생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중국 장쑤(江蘇)성 우시(無錫)시에 있는 스타벅스 매장 두 곳에서 유통기한이 한참 지난 재료를 사용하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라벨을 조작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당시 스타벅스 차이나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업계 최고 기준을 바탕으로 스타벅스 식품안전 기준을 제정해 엄격하게 적용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 웨이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