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청원에도 올라올 정도로 이제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20대 여성의 폭행이 많은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 해당 채널은 "지하철 9호선 뚝배기녀 특수폭행 하는 영상"이라는 제목과 함께 영상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한 20대 여성이 지하철 9호선에 탑승해 있던 중 술에 취해 한 60대 남성을 수 차례 폭행한 모습이 담겨 있었다.
해당 여성 A씨는 술에 취한 상황에서 9호선에 탑승해 있었다. 목격자들의 말에 따르면 A씨는 술에 취해 지하철 내부에 침을 뱉었다고. 이를 목격한 60대 남성이 여성의 가방을 붙잡고 내리지 못하게 하면서 시비가 붙었다. 그러자 A씨는 휴대전화로 남성의 머리를 여러 차례 내려치기도 했다.
이 상황을 지켜본 목격자들이 "그만하라"고 만류했지만 A씨는 계속해서 폭력을 가했다. 참다 못해 해당 남성이 A씨의 얼굴을 밀자 그는 "네가 쳤어. 쌍방이야. 끝났어 새X야"라고 소리를 쳤다. 이어 그는 "나 경찰 빽 있어. 더러우니까 손 놔"라며 난동을 부렸다. 해당 남성의 머리에서는 피가 흐르기도 했다.
이 영상이 공개되고 확산되자 경찰은 수사에 나서기도 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20대 여성인 A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위험한 물건을 휴대해 사람을 다치게 한 경우 적용되는 특수상해죄는 일반 폭행죄보다 좀 더 무거운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비교적 높다.
A씨의 특수상해죄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 단순 상해인 경우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을 받게 되고 중상해일 경우 2년 이상 20년 이하의 징역을 받을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에는 피해자 가족 측이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가해자를 일벌백계 해달라는 글을 올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자신을 피해자 남성의 사촌 동생이라고 밝힌 작성자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제발 지하철 9호선 폭행녀를 꼭 강력히 처벌해 일벌백계해 주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먼저 사건의 자세한 전말을 밝혔다. A씨가 지하철에 침을 뱉어 얼굴에 튀자 피해자는 "이렇게 침을 뱉으면 어떻게 하느냐"라고 지적했고 A씨는 욕설을 하기 시작했다고. 이후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하려고 하자 A씨가 발길질을 하며 휴대전화로 머리를 내리치기 시작했다는 것.
작성자는 "사촌 형에게 사건의 내용을 듣고 울분을 참지 못해 청원을 올린다"라면서 "절대 여자라서, 심신미약이라서, 쌍방폭행 같지도 않은 쌍방폭행이라서 솜방망이 처벌되지 말아야 한다"라고 엄벌을 촉구했다.
이어 작성자는 피해자에 대해 "사촌 형은 30년 넘게 사회생활을 하신 대한민국의 평범한 가장"이라고 소개하면서 "본인 충격이 많이 크셨을텐데도 주변 지인과 가족들을 걱정하고, 이런 일을 당하신 게 많이 창피하다고 사건을 숨기려 하고 계신다"라고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