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적이고 자유분방한 생활을 선호하는 MZ세대도 10명 중 4명은 부모 곁을 쉽사리 떠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통계개발원이 발간한 'KOSTAT 통계플러스 2022년 봄호'에 실린 'MZ세대의 생활환경: 생활비 원천, 주거실태' 연구분석에 따르면 국내 MZ세대 인구는 1629만9000명으로 총 인구의 32.5%를 차지한다.
M세대는 1980∼1994년 출생자, Z세대는 1995∼2005년 출생자를 일컫는다. M세대는 1033만명(20.6%), Z세대는 596만9000명(11.9%)이다.
MZ세대의 가구 구성은 부모와 함께 사는 이른바 '캥거루족' 비율이 42.5%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부+자녀 가구(19.0%), 기타 가구(17.2%), 1인 가구(15.0%), 부부 가구(6.3%) 순이었다.
생활비는 부모동거 가구의 경우 '본인 스스로 마련'이 57.1%, '타인'이 42.4%인 반면에 1인 가구는 '스스로 마련' 비율이 81.0%, '타인'이 18.1%였다.
1인 가구의 '본인 스스로 마련' 비율이 부모동거 가구에 비해 23.9%포인트(p) 더 높은 것으로 독립해서 사는 이들일수록 생활비 역시 알아서 해결하는 경향이 세다는 얘기다.
1인 가구의 주택점유 형태는 월세 55.2%, 전세 26.1%, 자가 12.7% 순이며, 거처 유형은 단독주택 45.8%, 아파트 22.8%, 주택 이외 거처(오피스텔, 고시원 등) 14.5% 순이었다.
희망 주거 정책(복수 응답)은 M세대는 주택 구입 대출 지원(58.8%), 전세 대출 지원(50.9%)순이며, Z세대는 전세 대출 지원(65.8%), 월세보조금 지원(37.8%)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