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방영 예정인 KBS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동해 유일의 유인도이자 찾아가기 쉽지 않은 섬 중의 섬, 울릉도를 찾아 나선다.
울릉도하면 가장 생각나는 것은 역시 오징어. 어떤 곳을 가더라도 오징어를 사보면 ‘울릉도산’이라는 글귀를 쉽게 볼 수 있다. 오징어가 많이 나는 곳이기에 울릉도의 밥상에는 오징어를 이용한 요리가 많다. 그 중 가장 특이한 것으로는 오징어 내장(누런창)을 꼽을 수가 있다. 육지 사람들은 특유의 냄새 때문에 먹지 않지만 울릉도 사람들은 먹는 이 누런창을 소개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울릉도의 해안변 바위에서는 자연 서식하는 돌김이 있다. 겨울 울릉도 해안에 가면 돌 긁는 아낙네들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이들이 전부 돌김을 채취하는 사람들이다. 정성스레 채취한 돌김으로 만든, 자연의 향이 가득한 요리들이 등장한다.
눈이 많은 울릉도의 고지대, 나리 분지에서는 ‘생존’을 위한 밥상을 만나볼 수 있다. 겨울이면 눈으로 가득해져 항상 먹을 게 부족했던 나리 분지의 사람들. 지금도 겨울이 되면 나리 분지는 육지로 떠난 주민들로 인해 텅 비어버린다. 이 험난한 곳을 버티기 위해 만든 강냉이밥, 산나물 무침 등 다양한 먹거리들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 외에도 감자와 수수를 이용해 만든 떡국, 바닷물을 간수 삼아 만든 두부 등 지금 울릉도 사람들도 잘 모르는 잊혀진 옛날 울릉도 음식을 찾아간다. 이 다큐는 2월 13일 목요일 7시 30분부터 KBS 1TV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