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은 최근 시즌2에 나올 게임들을 모두 확정하고 각본 집필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시즌2는 내년에 촬영에 들어가 오는 2024년 말 공개될 예정이다.
이야기는 주인공인 성기훈(이정재 분)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시즌1 끝부분에 머리카락을 빨간색으로 물들인 기훈의 각성과 변화, 그가 벌이는 복수가 극을 이끌어갈 전망이다.
황 감독은 지난 6월 넷플릭스를 통해 “성기훈은 더 이상 순진하지 않다. 시즌1에서 배운 것들을 일부 적용한다”며 “그가 자신의 방식을 어떻게 관철할지가 시즌1과의 핵심 차이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즌2에는 게임 진행을 총괄하는 프런트맨(이병헌 분)과 사람들을 게임에 끌어들이는 딱지남(공유 분)도 돌아온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놀이에서 술래 역할을 한 거대 인형 캐릭터 ‘영희’의 남자친구 ‘철수’도 만날 수 있을 예정이다.
황 감독은 특히 시즌2에 등장할 새로운 게임에 대한 아이디어를 모으는 데 공을 들였고, 게임들을 최종 선택하는 데 고심했다고 한다.‘가장 단순한 규칙을 가진, 가장 단순한 게임을 사람들의 가장 복잡한 감정과 마음을 그리기 위해 사용한다’는 원칙에 따라 게임을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대부분의 시즌1 참가자들은 게임 도중 사망했기에 시즌2에는 새로운 캐릭터들이 대거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호연, 위하준 등은 시즌2에도 등장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오징어 게임이 시즌2에 이어 시즌3, 시즌4 등으로 계속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황 감독은 최근 미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오징어 게임 시즌2’가 마지막 시즌이냐는 질문에 “대답하기 어렵다. 그럴 수도, 그러지 않을 수도 있다. 50 대 50이라 하자”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