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송 중인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가우스전자'(크리에이터 서수민, 극본 강고은·서한나, 연출 박준수)는 다국적 문어발 기업 가우스전자 안에서 대기 발령소라 불리는 생활가전본부 마케팅 3부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실사화한 작품으로, 지난달 30일 첫 방송을 시작했다.
원작 '가우스전자'는 2012년 연재를 시작해 네이버 웹툰 최초로 1000화를 돌파한 인기작으로 '블랙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원작의 씬스틸러 역할을 하는 신입사원 '백마탄'의 등장을 드라마에서 어떻게 표현할까에 관심이 많았던 시청자들은 원작에서 레전드로 평가받았던 병맛 장면들을 충실히 재현해낸 것에 열광하며 이 드라마를 "작정하고 웃긴다"고 평가하고 있다.
재벌 2세로 파워그룹의 후계자인 백마탄은 아버지의 도움 없이 스스로의 힘으로 성공하기 위해 가우스전자에 입사하는데, 낙하산을 타고 나타나는 등의 장면으로 그 정체를 대놓고 암시하는 장면은 원작을 모르는 사람들이 봐도 폭소를 유발하는 명장면으로 해당 드라마의 화제성을 높였다.
회사 구내 식당에서 함께 밥을 먹을 때도 전용 금수저를 꺼내 식사를 하고 처음 맛보는 믹스 커피의 맛에 반해 극찬을 하는 등의 장면도 큰 호응을 받았다.
언론들의 평가도 호평일색.
원작 웹툰의 팬들 반응도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다"라는 높은 수준의 개그 포인트에 웃다가도 관료주의적 회사 생활의 고단함을 표현해 현타를 맛본 것처럼 드라마 '가우스전자' 역시 "웃음과 연민"을, 그리고 "과감한 재미와 현실적 공감대"를 표현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우스전자'는 매주 금요일 오전 8시에 지니TV와 시즌(seezn)에서 2회 연속 공개된다. 또한 금, 토요일 밤 9시에 ENA에서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