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일부터 3일까지 매일밤 상영될 영화는 본격적인 산악다큐멘터리 영화로 단편, 중편, 장편 등 모두 25편의 작품이다. 첫날인 8월 1일 상영되는 작품은 모두 8편. 맨몸으로 절벽에서 자신을 내던지며 협곡을 비행하는 윙스트 클라이밍이 선사하는 극도의 쾌감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찰나의 순간>(8분, 스웨덴)을 시작으로, 유명등반가인 레오 하울딩과 션, 레비, 그리고 제이슨 피클이 함께 뭉쳐 처녀봉으로 남아있던 남극의 올베타나 마운틴에 도전하는 <최후의 위대한 등반>(26분, 영국)이 포함돼 있으며, 이 영화를 통해 광활한 남극의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둘째날인 8월 2일 상영작에는 중국 장가계에 자리한 티안멘(天門)산의 아치형 협곡에서 정상급 윙스트 플라이어들이 펼치는 자유비행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천문>(50분, 핀란드)이 지켜보는 이들에게 극한의 스릴을 맛보게 한다. 상영회 마지막날인 셋째 날 8월 3일 첫 작품으로 상영될 <나쁘진 않아>(10분, 캐나다)에서는 세계각국에서 모인 7명의 라이더들이 뉴질랜드 전역을 자전거로 누빈 30일간의 모험을 박진감 넘치는 영상으로 만날 수 있으며, <극한 고통에의 탐닉 >(18분, 미국)은 자전거로 이동하면서 미국 캘리포니아의 1만 4천 피트의 봉우리를 맨손으로 등반하는 두 젊은이들의 짜릿한 도전을 만끽할 수 있다.
지난 1976년 시작돼 해마다 11월 초 캐나다 앨버타주 밴프시에서 열리는 [밴프영화제]는 이탈리아 ‘트렌토영화제’와 함께 국제산악영화제의 양대 산맥을 이루는 세계적 권위의 영화제다. 인구 1만여 명의 작은 도시 밴프는 이 영화제를 통해 세계적인 ‘산악문화’ 대표 도시로 발돋움했으며, 밴프시 한가운데에 위치한 로키산맥 자락의 ‘설퍼(Sulphur)’산은 밴프의 상징이 되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밴프산악영화제 상영회]를 개최해온 울주군은 영남알프스라는 천혜의 산악자원을 갖고 있으며, 이를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영남알프스 문화콘텐츠 개발 프로젝트’ 시행해오고 있다. 울주군은 단순히 산악문화의 거점 도시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산악문화를 체험하고 즐기는 고장으로 나아가기 위한 새로운 시도로 복합문화공간인 웰컴센터를 비롯, 야외상영관 등을 현재 건립 중에 있으며, ‘2016울주세계산악영화제’ 개최를 추진 중에 있다.
한 여름밤 빼어난 절경의 작수천에 발 담그고 산악영화제가 주는 짜릿한 스릴을! 세계 최대 산악영화제를 국내에서 볼 수 있는 유일한 기회 [밴프산악영화제 상영회]는 오는 8월 1일 대망의 막을 올린다.
INFORMATION
행 사 명 : 제3회 밴프산악영화제 월드투어 울주상영회(The Banff Mountain FilmFestival World Tour in Ulju)
행사 기간 : 2014년 8월 1일부터 3일까지(3일간)
행사 장소 : 울산광역시 울주군 작수천 별빛야영장(오토캠핑장)
주 최 : 울주군
주 관 : 울주문화예술회관/울주세계산악영화제 추진팀
홈페이지 : www.uljuart.or.kr
* 작수천 별빛야영장은?
울산 최대 규모의 작수천 별빛 야영장은 8월 중순부터 정식 운영할 계획이다. 작수천 수변야영장은 4만㎡ 규모로 야영장은 오토캠핑장 20면, 숲속캠핑장 25면(야영데크) 등 총 45면의 캠핑시설과 다목적구장, 잔디광장, 편의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 영남알프스란?
울주, 밀양, 양산, 청도, 경주의 접경지에 형성된 가지산을 중심으로 해발 1천m 이상의 9개의 산이 수려한 산세와 풍광을 자랑하며 유럽의 알프스와 견줄만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가지산(1240M), 운문산(1188M), 재약산(1108M), 간월산(1083M), 신불산(1208.9M), 영축산(1092M) 등의 산과 계곡이 이어지는 부산, 대구, 울산 등지에서 접근 용이한 영남권 최고의 등산 코스이자 산악 쉼터.
* 주변 여행 안내
제3회 밴프산악영화제 상영회가 열리는 주변 볼거리로는 세계적 유산인 반구대암각화와 자수정 동굴 등이 지근거리에 있으며,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간절곶’과 옹기장인들의 손길을 느낄 수 있는 ‘옹기마을’도 가족들과 함께 돌아볼 수 있다. 먹거리로는 전국에 하나뿐인 불고기 특구 ‘언양•봉계’지역이 있어 맛있고 육질 좋은 한우를 맛볼 수 있다.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간월재를 비롯해 신불산 등 영남알프스 산행을 즐길 수도 있다.